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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마법같은 랠리' 지속되나... 코미 + ECB 주목

기사입력 : 2017년06월04일 19:39

최종수정 : 2017년06월04일 19:39

5월 고용보고서 악재에도 "미 경제 성장세 낙관적"

[뉴스핌=이영기 기자] 전문가들조차 '마법같은 상승 장세'라고 일컫는 뉴욕 증시가 이번 주(6월5~9일)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국장의 의회 증언 등 미국의 정치 상황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 등에 영향을 받아 변동성이 커질지 주목된다.

지난주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거시지표 악재에도 불구하고 계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2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주간으로 0.6% 상승한 2만1206.29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6% 오른 2439.07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4% 높아진 6305.80에 마쳤다.

◆ 추가 상승에 무게 실리는 분위기

주요 3대 지수 외에도 다우존스 설비업종지수와 나스닥 100지수 역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 운송업지수와 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 지수도 사상 최고치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달 미국 고용보고서는 예상 외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전문가들은 일시적인 현상인지 좀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이것이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크게 변화시키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경제가 추세적으로 회복 국면에 있다고 인식한 영향이다.

지난 3일 자 주간지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모간스탠리 운용의 앤드류 슬라이먼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정치적 혼란보다 고용지표가 더 우려스럽다"면서 "앞으로 나올 거시지표들이 3%대 성장 추세를 지지하는지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Now' 예측모형에 따르면 지난 주말 고용보고서까지 미국 거시지표들은 2분기에 3.4% 성장률을 기록할 것임을 시사하는 중이다. 고용보고서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4% 성장률 추세를 예측했기는 하지만, 3% 중반 성장률도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월가는 주식시장 투자가 아니라면 2% 초반까지 떨어진 10년물 재무증권 투자가 대안이지만, 가격 거품 부담에다 수익률이 만족스럽지 않다.

로인트홀트 그룹의 더그 램지 수석투자책임자는 "최근에 애플이나 아마존과 같은 대형 성장주에 자금이 쏠리는 현상이 있기는 하지만, 월가의 상승세가 광범위하다"면서 상승종목과 하락종목의 비율을 보여주는 ADL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시장이 앞으로 3개월~6개월 추가 상승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사진=블룸버그>

◆ 코미 의회 증언에 시장 반응할 가능성 커

전문가들은 5월 고용지표 둔화에도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계획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연설에 나선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 역시 13만8000개라는 수치가 양호하다며 올해 총 3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여전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매뉴라이프 자산운용의 내선 투프트 글로벌 자산 배분 공동 수석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경제는 여전히 괜찮게 움직이고 있다”며 “시장이 현 상태에 만족하려는 움직임이 있기는 하지만 우려가 크지는 않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4.6% 반영했다.

반면 시장이 반응할 가능성이 더 큰 것은 오는 8일 코미 전 FBI국장이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하는 것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청문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사 중단 압력을 가했다는 증언이 나올 것을 대비하고 있다.

코미 전 국장은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과 트럼프캠프와의 내통 의혹 수사를 지휘하다 해임됐으며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수사 중단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코미 전 국장이 증언에서 이에 대한 사실을 확인해준다면 트럼프 탄핵론이 탄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아트 호건 원더리치증권 연구원은 "트럼프가 수사에 개입하지 않았다면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나, 수사에 개입했을 경우엔 증시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시장에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안 잠잠했던 미국의 정치 불안이 다시 부각되면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뉴욕 증시는 하락세로 전환할 수 있다.

월가 트레이더 <출처=블룸버그>

◆ 연준 '블랙아웃'기간...ECB 주목

ECB의 통화정책 회의 역시 8일에 예정돼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유로화의 강세와 더불어 유로존의 경기 개선으로 양적완화 축소 신호를 보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같은 신호가 나올 경우, 유로와 채권수익률, 주식 등이 모두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영국의 총선 역시 8일로 예정돼 있으나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노동당의 지지율이 조금씩 상승하고 있으나, 보수당의 지지율이 더 높다. 전문가들은 영국의 총선보다 미국의 현 채권수익률이 낮아진 것이 시장의 변동성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은 오는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통화정책 관련 발언을 삼가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했다.

따라서 이번주에는 연준 위원들의 연설이 예정돼 있지 않으며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전주 대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경제지표는 미국 1분기 생산성·단위노동비용(수정치)와 5월 마르키트 서비스업 PMI, 4월 공장재수주, 5월 고용시장 환경지수(LMCI), 5월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PMI가 공개된다.

6일에는 6월 경기낙관지수, 세계은행 세계경제전망 보고서, 미국석유협회(API) 주간 원유재고가 나온다.

7일에는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와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 4월 소비자신용이 발표된다. 8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가 공개된다. 9일에는 4월 도매재고가 발표된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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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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