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나이스신용평가가 동부증권의 단기 신용등급을 기존의 'A1'에서 'A2+'로 하향 조정했다. 장기등급은 기존 'A+/Negative'를 유지했다.
1일 나이스신평은 단기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배경을 ▲저하된 경쟁지위 회복의 지연 ▲ 비경상 손실 확대, 사업부진 등으로 저조한 수익성 지속 ▲ 경쟁사 대비 열위한 자본여력과 자금조달 능력 저하 등이라고 밝혔다.
동부증권의 최근 3년 순영업수익 기준 M/S는 1.9% 수준이다. 또한 회계연도 2015년 기준 부실자산 감액(414억원), 2016년 수탁수수료 감소 및 ELS 부문의 부진, 2017년 대우조선해양 CP 대손 발생(140억원) 등의 이유로 순이익이 지속적인 감소를 나타냈다.
이혁준 나이스신평 금융평가실장은 "중단기적으로 비경상 비용의 정상화 등 수익성 개선 요인이 일부 존재하지만 업계 전반의 경쟁심화, 중소형사에 불리한 정부 규제 환경 등을 감안할 때 회사의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동부증권의 올해 3월말 기준 순자본비율은 288.1%(별도 기준)로 절대수준은 양호한 편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업계 평균(별도 기준 571.8%)과 비교하면 다소 열위에 있다는 평가다.
이 실장은 "향후 추가적인 사업 확대가 일정수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적개선을 통한 자본 적정성 개선 가능성도 높지 않고, 최근 대규모 대손 발생 등 리스크 관리 능력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면서 회사 조달금리가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유동성 대응 능력이 저하됐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