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 1개당 평균 자산규모 1485억원
[뉴스핌=김지유 기자] 지난해 말 기준 부동산간접투자회사(리츠) 운용 자산 규모는 25조1000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리츠 1개당 평균 자산규모는 1485억원, 평균 배당률은 6.0% 수준이다.
정부 임대주택 공급확대 정책에 힘입어 주택 분야 리츠가 증가했고 특히 오피스와 리테일 분야 수익률이 높았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지난해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리츠가 운용하는 자산규모는 지난해 말 25조1000억원이었다.
리츠는 주식회사 형태로 다수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수익을 돌려 주는 간접투자 방식이다.
지난해 15개 리츠가 해산됐고 59개 리츠가 새롭게 인가를 받았다. 그 결과 지난해 말 기준 169개 리츠(자산 25조1000억원)가 운용되고 있다.
투자대상별로는 정부 임대주택 공급확대 정책에 힘입어 주택 분야 리츠가 크게 증가했다.
분양전환공공임대, 행복주택, 기업형임대주택(뉴스테이)를 비롯한 임대주택 리츠가 활성화되면서 주택부분에 대한 투자가 성장했다. 주택부분 자산규모는 지난 2015년 4조7000억원에서 지난해 11조4000억원(전체 리츠 45.3%)으로 증가했다.
<자료=국토부> |
지난해 평균 배당수익률은 6.0% 수준이다. 다만 운영기간 중에 배당이 어려운 임대주택리츠를 제외하면 실질적인 평균 배당수익률은 9.8%다.
특히 오피스와 리테일 분야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는 3개 리츠(코크렙제11호 98.7%, 코크렙제14호 165.6%, 마스턴제이호 86.5%) 청산과 자산 매각(STX남산타워, 타임스퀘어 A·B동, 센터포인트광화문)에 따른 자본이득이 발생해 전체적인 배당수익률은 9.0% 수준이다.
리테일은 2개 리츠(동탄2제일호대토 136.4%, 동탄2제2호대토 72.9%) 분양수익이 반영돼 전체적인 배당수익률이 9.4%다.
지금 4개인 상장 리츠 평균 배당수익률은 3.1%로 전체 평균 배당수익률에 비해 낮았다. 다만 주가상승으로 인한 자본 수익을 반영하면 평균 수익률은 54.4% 수준이다.
규모별로 리츠 1개당 평균 자산규모는 1485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규모가 3000억원이 넘는 대형 리츠는 26개로 지난 2015년 14개 대비 12개, 자산규모는 18조원에서 25조원으로 증가했다.
공모·상장 리츠는 자산규모가 지난 2015년 2868억원(3개)에서 지난해 3548억원(4개)으로 증가했다. 이는 모두투어 호텔리츠가 지난해 9월 추가로 상장됐기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리츠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우량한 공모·상장 리츠가 증가될 수 있는 투자환경을 조성하고 도시재생 등 정부정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연기금 등이 참여하는 공공리츠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