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가보훈처 업무보고
[뉴스핌=조세훈 기자]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이 30일 "이념 편향 논란이 있었던 나라사랑 교육을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국정기획자문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국가보훈처 업무보고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피 처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국정기획자문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국가보훈처 업무보고에서 "안보를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과거의 교육은 안 된다"며 "민주화 정신을 체험하고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렇게 말했다.
전임 박승춘 보훈처장이 주도했던 '나라사랑 교육'은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안보교육을 실시했지만, 일각에서는 나라사랑 교육이 반공 교육에 가깝고 정치적 중립을 훼손할 것이란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그는 보훈단체의 관리 감독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피 처장은 "보훈단체에 대해서는 그동안 제기된 수익사업 문제와 정치적 편향성을 해결하기 위해 관리·감독 강화가 필요하다"며 "뼈를 깎는 자세로 자구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국가 유공자에 합당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복지 의료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국가 유공자 예우를 위해 안전시설도 확충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피 처장은 "대한민국 역사에서 (독립호국·민주화 등)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보상금 수당 지원확대 ▲의료 복지 안전시설 확충 ▲독립 유공자 예우 강화 ▲ 2019년 삼일운동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