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문 대통령, 메가와티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 접견…"남북관계 정상화 공감"

기사입력 : 2017년05월29일 19:21

최종수정 : 2017년05월29일 19:21

[뉴스핌=정경환 기자]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 4시부터 4시 55분까지 약 1시간 동안 메가와티 전 대통령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주요 인사들과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면담을 했다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한 회담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의 신뢰관계를 확인했고, 남북관계를 정상화시키기 위해선 어떠한 노력들이 필요한지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당선과 더불어 최근 한국의 분위기가 안정된 것 같다"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그리고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각별한 안부와 더불어 꼭 인도네시아를 방문해달라고 했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축하전화 뿐 아니라, 박원순 특사를 직접 만나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고,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재임 중 인도네시아의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을 눈부시게 발전시켰음은 물론 남북의 다리 역할을 해준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메가와티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북한 정권의 사람들과 나눈 대화와 만남들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풀어놓자, 문 대통령은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남북 정상회담 등에 메가와티 전 대통령이 많은 도움을 주신 걸 잘 알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메가와티 전 대통령께서 이전처럼 나서주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현재 대한민국 정부는 남북관계에 있어 대전환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하며, 두 가지 기조를 제시했다.

아울러 "첫째는 한반도 문제는 남과 북이 주도적으로 풀어야 한다는 것이고, 둘째는 북에 대해서 과거 정부처럼 제재와 압박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와 함께 대화도 병행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다만, 이 모든 것들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적어도 북한의 추가적 핵 실험과 미사일 도발 중단 그리고 북핵 폐기를 위해 북한이 협상 테이블에 나올 준비가 돼 있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런 방향에 대해선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도 충분히 협의할 것이라고 문 대통령은 밝혔다.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달라는 문 대통령의 당부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보냈다. 또한 "남북은 원래 하나의 민족이니 반드시 다시 만나야 하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을 전달했다.

남북 간의 문제는 정치적으로만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사회·문화, 교육·보건, 경제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두 사람은 그 중 경제적 접근은 남북 간의 문제를 푸는 데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에 모두 공감을 표했다.

메가와티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를 정상화시키기 위해서 어떠한 논의들이 이뤄져야 하는지에 대해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시종일관 진지한 대화를 이어갔다.

아울러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의 만남을 추진할 생각이며, 성사된다면 그때 문 대통령의 안부를 전해도 괜찮을지를 물었고, 문 대통령은 오늘의 모든 이야기를 전해도 좋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세안과의 외교관계가 한반도를 둘러싼 4강 못지않게 발전시켜야 한다며, 인도네시아가 중심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제안했다. 이에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조코 위도도 대통령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