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황세준 기자 ]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29일 대신증권은 반도체 제조업체와 수요처 간에 2분기 가격 협상을 4월 중 대부분 마무함에 따라 5월 PC용 DDR4 8GB 및 4GB D램 모듈의 고정가격이 각각 54.50달러, 27.25달러로 전월 대비 보합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고정거래가격은 매분기 첫번째 달에 크게 변화하고 있다"며 "2분기 가격 협상은 4월에 마무리됐고 5월 이후 6월의 가격 변화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대신증권은 또 3분기 PC용 D램 고정가격은 2분기 대비 보합세 또는 낮은 한 자릿수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PC 수요가 크게 개선되지는 않지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대규모 증설을 전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에서다.
아울러 대시증권은 2D 낸드플래시(MLC) 고정거래가격도 전월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며 이는 유통채널의 거래가 한산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유통채널의 다운스트림에 해당하는 메모리카드, USB 플래시 등 완제품 가격이 하락했으나 업스트림에 해당하는 2D 낸드플래시 단품 가격은 1년 이상 상승세를 기록하여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수요처-공급처간의 거래가 활발하게 전개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다만, 6월에 낸드플래시 고정가격이 낮은 한 자릿수 수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낸드플래시 제조사들이 3D 제품 생산라인을 늘리는 반면 2D 생산라인은 축소하거나 현상 유지하고 있어 2D 제품이 유통채널에 제한적으로 공급된다는 점에서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안정적인 이유는 공급 부족이 여전히 지속되기 때문"이라며 "현재 공급 부족 추세 감안 시 3분기에 D램이나 2D 낸드플래시 고정가격은 하락하지 않고 안정적인 흐름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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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