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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일본·대만 하락…국제유가 급락 충격

기사입력 : 2017년05월26일 17:17

최종수정 : 2017년05월26일 17:17

[뉴스핌=김성수 기자] 2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간밤 뉴욕 증시가 다시 신고가를 기록했으나 국제유가가 5% 가까이 급락한 충격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일본 증시는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대만 증시도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나 강보합에 그쳤다. 홍콩 증시도 보합권에 마무리했다. 

이날 약보합 출발한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4% 내린 1만9686.84엔에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0.5% 상승했다. 토픽스(TOPIX)는 전거래일 대비 0.57% 내린 1569.42엔에 마쳤다.

26일 닛케이지수 추이 <사진=블룸버그>

두 지수는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국제유가가 5% 넘게 급락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

간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모여 9개월간의 감산 연장에 합의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실망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미 유가는 9개월 연장 가능성을 반영해 지난 23일까지 오르고 있었다. 그런데 OPEC이 회의에서 감산 규모 확대나 12개월 연장 같은 예상 밖 조치를 내놓지 않아 실망 매물이 출회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46달러(4.79%) 급락한 48.9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7월물은 2.50달러(4.63%) 내린 51.46달러를 기록했다. 두 원유 모두 지난 3주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장중 111엔 초반으로 하락하며 엔화 가치가 오른 것도 지수에 부담이었다. 오후 5시6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58% 하락한 111.17엔에 거래되는 중이다.

엔화 가치가 오르자 기계나 전기 기기 등의 수출 관련주가 하락했다. 개별 종목에서는 닛폰 스틸 글라스가 3.03% 하락했다. 스미토모 케미컬도 2.33% 떨어졌다.

대만 증시도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6% 내린 1만101.95포인트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1위 TSMC는 보합에 마쳤다.

이날 0.21% 하락 출발했던 중국 증시는 단오절 휴일을 앞두고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보합권에 마감했다. 인민은행이 이번주 유동성 흡수 기조를 보였고,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등급 추가 강등을 경고한 데 따라 적극적인 매수 거래가 제한됐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7% 오른 3110.06포인트에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0.6% 올랐다. 선전성분지수는 0.35% 하락한 9859.23포인트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15% 내린 3480.43포인트에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 2.3% 상승했다.

무디스의 리 시우쥔 신용 전략 담당 부사장은 중국이 부채 버블을 해결하지 못할 경우 중국의 신용 등급이 또 한 번 강등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무디스는 중국의 신용등급을 'Aa3'에서 'A1'으로 내렸다. 무디스의 중국 신용등급 강등은 1989년 11월 이후 28년 만에 처음이었다.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거래로 200억위안을 순공급하는 데 그쳤다. 이번 주 인민은행은 역RP로 300억위안을 순회수해 유동성 흡수 기조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항공운수, 농약 등이 상승했고, 화학공업, 전자설비 등은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단오절을 맞아 오는 29~30일 휴장한다.

홍콩 증시는 오후 장에선 거의 마이너스권이었으나 막판에 강보합으로 올라섰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3% 오른 2만5639.27포인트에 마감했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08% 상승한 1만579.67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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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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