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푸틴, 송영길 특사에 "북한에 특사 파견 용의 있다"

기사입력 : 2017년05월25일 18:30

최종수정 : 2017년05월25일 18:30

러시아 특사단과 45분간 면담…"전쟁·제재로 북핵 문제 해결 못해"
"한국, 남북러 3각 협력사업 전담부서 창설 기대…FTA 조속 추진"

[뉴스핌=이영태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각) 문재인 대통령 특사로 러시아를 방문중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 일행을 맞아 한반도 위기 상황 해소를 위해 북한에 특사를 파견하는 등 중재 역할을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 러시아 특사인 송영길 의원이 24일(현지시각) 모스크바 크렘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나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저녁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45분간 진행된 특사단 일행과의 면담에서 '북한 상황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북한에 특사를 보낼 용의가 없는가'란 질문에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고 송 특사가 전했다.

송 특사는 북핵 문제 해결에 있어 러시아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고,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15년 전승기념 70주년 행사에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했는데도 오지 않았다면서, 김 위원장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대북 특사를 파견할 용의가 있다고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전쟁은 있어서는 안되며, 대북 제재에는 한계가 있고 오히려 북한 국민들이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면서, 북핵 문제는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북핵 6자회담은 물론 북미간에 직접 대화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 대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전화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반도 상황을 충분히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국 배치와 관련 푸틴은 "사드 시스템이 북한의 장사정포를 방어할 수 없어 효용성에 한계가 있다"면서 "군사적 대응만으로는 문제를 풀 수 없다"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은 남·북·러 3각 경제협력 사업과 관련해선 러시아산 가스의 한국 공급을 위한 북한 경유 가스관 건설 사업이나 남·북·러 철도 및 전력망 연결 사업 등을 재개하고 싶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남·북·러 3각 협력 사업이 한반도 위기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송 특사는 푸틴 대통령과 남·북·러 3각 협력 사업 추진을 위해 한국 정부가 전담 부서를 만들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으며, 한-러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추가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러시아가 주도하는 옛 소련권 경제공동체인 유라시아경제연합(EAEU)과 한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적극 추진하자고 제안했으며, 양국이 북극 항로를 공동개척하자는 문 대통령의 제안에도 동의했다.

양국의 첫 정상회담 일정과 관련 푸틴 대통령은 오는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을 만나는 데 대한 기대를 밝혔으며 9월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문 대통령을 초청했다.

송 특사는 문 대통령이 러시아에 애정과 관심이 많고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는 점을 푸틴 대통령에게 전하고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송 특사는 이날 푸틴 대통령 면담에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도 만나 북핵 문제, 양국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지난 22일 러시아에 도착한 송 특사 일행은 3박4일간의 러시아 방문일정을 마치고 25일 귀국길에 올랐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