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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분양권 몸값..한달새 3000만원 껑충

기사입력 : 2017년05월24일 14:56

최종수정 : 2017년05월24일 17:12

전매제한 풀린 고덕 그라시움, 가락시영 등 강세
주택경기 회복 기대감에 유동자금 빠르게 유입

[뉴스핌=이동훈 기자] 분양권 거래가 회복세에 접어들자 프리미엄(웃돈)도 크게 상승하고 있다.

강남권 인기 단지는 한달새 3000만원 오른 가격에 손바뀜이 일어나고 있다.

2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 주요 단지의 분양권 매맷값이 한달새 2000만~3000만원 올랐다. 부동산 유동자금이 분양권 시장으로 흘러들어 쌓였던 급매물이 소진됐기 때문이다.

강동구 고덕동 ‘고덕 그라시움(고덕주공2단지)’은 전용면적 59.0㎡가 지난달 6억2000만~6억3000만원에서 이달엔 6억4000만~6억5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용 84.0㎡는 전달 7억7000만~7억8000만원에서 8억~8억1000만원으로 이동했다.

반포동 ‘아크로리버뷰(신반포5차)’는 전용 84.7㎡가 지난달 15억2000만원에서 이달 15억5000만원으로 올랐다. 연초 이후 가격변동이 거의 없었으나 지난달부터 거래량이 살아나자 매맷값이 최고가를 경신했다.

송파구 가락동 ‘송파헬리오시티(가락시영)도 강세다. 전용 49.2㎡는 6억5000만원에서 6억7000만원으로, 전용 84.9㎡ 10억원에서 10억1000만원에 손바뀜이 일어났다.

이처럼 분양권 매맷값이 껑충 뛴 것은 거래량이 살아났기 때문이다. 서울시 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1~23일) 서울지역 아파트의 분양권(입주권 포함) 거래량은 1118건. 월별 거래량으로 올해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달 하루 평균 거래량이 47건이란 점을 고려할 때 5월 총 거래량은 1400건을 돌파할 전망이다. 이는 전달(1094건)과 전년동기(1052건)와 비교해 30% 정도 늘어난 수치다.

서울 아파트의 분양권 거래는 대부분 지역에서 전달보다 늘었다. 재건축 단지 분양이 많았던 강동구가 248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보였다. 강동구 고덕 그라시움은 지난달 분양권 전매제한이 풀리자 거래량이 치솟았다. 서울 전체 분양권 거래량의 18%를 차지한다. 총 4932가구 대단지란 점도 거래량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강동구에 이어 ▲은평구 135건 ▲영등포구 122건 ▲마포구 106건 ▲성북구 99건 ▲성동구 58건 ▲강남구 46건 등으로 뒤를 이었다.

새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나오기 전에 투자에 나서자는 심리도 분양권 시장을 키운 원인이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서민 주거복지에 초점이 맞춰져 부동산 시장이 크게 활성화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시점이 규제를 피할 수 있는 시기인 셈이다.

작년 ‘11.3 주택 안정화 대책’으로 최근 서울지역에서 분양한 단지는 최소 계약 후 1년 6개월이 지나야 거래할 수 있다. 강남4구는 입주 때까지 분양권 거래가 금지된다. 이 때문에 이 규제를 피한 단지들이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고 있다.

반포역 인근 성원공인 박인주 사장은 “주택경기 회복세가 감지되자 부동산 유동자금이 아파트 분양권 시장으로 흘러드는 상황”이라며 “급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고 일부 매물이 수거돼 매맷값이 한달새 2000만~3000만원 뛰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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