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23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 맨체스터 콘서트 공연장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하자 투자자들이 경계감을 보이는 등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일었다.
중국 대표 지수인 상하이지수는 이틀 연속 내렸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45% 내린 3061.9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1.37% 빠진 9763.78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반면 대형주위주의 CSI300지수는 0.4% 올라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일부 브로커들은 중국 당국이 지수를 들어올리기 위해 대형주 매입을 지시했다고 추측했다.
23일 상하이종합주가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
중국 기술 신생기업 위주인 창업판지수(차이넥스트)는 1.67% 빠져 2015년 2월 이후 최저치에서 마감했다. 신규 상장 주식들이 급격한 조정을 보이면서 소형주들에 압박을 가했다.
은행과 소비 업종이 올랐다. CSI300은행과 필수소비지수는 각각 2.0%, 1.9% 올랐다. 은행 업종은 당국의 긴죽 정책에 대한 우려가 일부분 완화되면서 탄력을 받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민은행의 셩송청 고문은 "만약 긴축을 한다면, 약간 느슨하게 이뤄질 것"이라면서 "중앙은행은 지나친 긴축을 하지 않을 것이다. 어떠한 조정도 정책 방향의 전환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본 증시는 안전자산인 엔화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하락 마감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0.33% 내린 1만9613.28엔, 토픽스지수는 0.16% 하락한 1565.22엔에 마감했다.
수출주들이 내렸다. 개별 종목으로는 국제석유개발(INPEX)가 0.8% 내렸고, 혼다와 소프트 뱅크가 각각 0.5%, 0.3% 하락했다.
중화권 여타 증시는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0.05% 오른 2만5403.15포인트,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2% 오른 1만395.28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0.11% 오른 1만7.84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