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코스피지수가 종가기준으로는 사상 최초로 2300선에 안착하며 강세를 보였다. 대외정세 불안 속에서도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55포인트, 0.68% 오른 2304.03에 마감했다.
이날 2300.68로 거래를 개시한 코스피는 오전 2300선을 밑돌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상승폭을 키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 이슈 등으로 달러/원 환율은 8.6원 내린 1118.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2889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88억, 2599억원 어치를 내던졌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로 총 2008억원의 매수 우위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올해 비차익거래 누적을 보면 4월 중순이후 지수와 일치하는 흐름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비차익거래 방향이 꺾이지 않는 이상 기존 시선을 유지해도 좋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업종이 우세했다. 화학, 기계, 건설, 철강금속 등 경기민감주가 1~3%대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보험, 섬유의복 등만 내렸다.
지난 19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0% 오른 배럴당 50.33달러로 거래를 마치며 50달러 선을 회복하는 등 강세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SK하이닉스가 3%대 올랐으며 삼성전자, NAVER 등도 상승 마감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한국전력, 삼성생명만 내렸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0.17포인트, 0.03% 오른 642.62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주는 엇갈린 모습이다. 셀트리온, CJ E&M, 메디톡스 등은 내렸지만 카카오, 로엔, 코미팜 등은 올랐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