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한송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현대차그룹의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의 적정주가가 현재 목표주가 대비 10% 가량 높아질 것이란 의견을 제시했다.
송선재 연구원은 22일 "현대차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은 언제든지 제기될 수 있는 시나리오로 하나금융투자는 주요 3사의 분할·합병 시나리오에 무게를 둔다"며 "사업회사(OC)·투자회사(HC)로 나뉘어진 가정 하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으로 보면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의 적정 주가는 현재 목표주가 대비 10% 이상 추가적으로 높아진다"고 평가했다.
단 송 연구원은 지주사 전환까지는 시일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기존 목표주가를 유지하고 자동차 업종의 하반기 업황 회복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그는 "중국 내 최악의 상황을 뒤로 하고 하반기 회복이 기대되고 신흥국의 수요 개선과 글로벌 신차 투입을 통한 점유율 반등은 과도했던 주가 하락을 반전시키는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글로벌 동종업체 대비로도 과도하게 할인돼 있는 밸류에이션이 현재 펀더멘털(기초체력) 상의 적정 수준까지 복귀하는 과정의 주가 반등을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현 시점에서의 최선호주(Top Picks)는 중국 내 출하 부진 영향으로 평가가치가 크게 낮아진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를 추천했다.
송 연구원은 "현대차는 하반기 다수의 신차 투입이 예정돼 있어 중국 내 점진적인 회복이 기대된다"며 "현대모비스는 해외 핵심부품 공장의 가동과 AS 부품의 안정성 및 수익성 향상, 그리고 미래 친환경·자율주행 부품군에 대한 투자확대 등이 중장기 포인트"라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