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정신력 싸움” vs 이승현 “상승세 유지”, 김해림 “대세 이을 것” vs 김자영 “우승 해봐 유리” (두산 매치플레이 4강). 사진 왼쪽부터 박인비, 이승현, 김해림, 김자영.<사진= KLPGA> |
박인비 “정신력 싸움” vs 이승현 “상승세 유지”, 김해림 “대세 이을 것” vs 김자영 “우승 해봐 유리” (두산 매치플레이 4강)
[뉴스핌=김용석 기자] 박인비와 이승현, 김해림과 김자영이 4강 길목에서 격돌한다.
박인비는 5월20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장(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A)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8강전에서 김예진을 2홀차로 제압, 8강에 올랐다. 4강에서 만날 이승현은 2016년 이 대회 우승자 김지현을 2홀차로 꺾는 역전극을 연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4강에 오른 박인비는 “죽느냐 사느냐의 게임이다. 살아남을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며 국내 대회 첫 우승의 각오를 밝혔다. 박인비는 “경기 후반에 나온 그린에서의 미스를 4강에서는 반복하지 않도록 하겠다. 체력적으로 지쳐있는 상태기 때문에 정신력의 싸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맞상대 이승현은 “2013년 3위 이후 처음으로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박인비 선배와 같은 소속사이지만 최근 대결은 없다. 예전 KB대회에서 함께 라운딩했다. 결승이 아니라 4강에서 만나게 돼서 아쉽다. 즐기면서 치겠다”고 말했다.
상금랭킹 1위 김해림은 이정은을 3홀차로 제치고 역시 4강에 올랐다. 김해림은 2012년 이 대회 우승자 김자영과 만난다.
김해림은 이 대회 우승자가 올시즌 좋은 승운을 이어가는 전통에 대해 “역대 우승자가 그 해의 KLPGA 퀸이 됐었던 적이 많았다고 알고 있다. 올해 지금까지 대세고, 우승 기회도 왔으니 기회를 잘 잡고 올시즌 대세에 도전하고 싶다”며 굳은 각오를 말했다.
4강 상대 김자영은 “요즘 감이 좋다. 샷도 좋고 퍼트감도 좋아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우승 경험이 있어 유리할 것 같다. 김해림이 핫한 선수지만 내 플레이만 할 생각이다”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