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이재용측 "일성신약에 신사옥 제안? 근거 없는 주장"

기사입력 : 2017년05월19일 20:33

최종수정 : 2017년05월19일 20:3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일성신약 "삼성물산 합병 찬성 대가로 신사옥 제안"
이재용 측 "신빙성 없는 증언…소송 상대 의도 의심"

[뉴스핌=최유리 기자] 삼성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을 대가로 일성신약에 신사옥 건립을 제안했다는 증언에 대해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5인에 대한 16차 공판에는 윤석근 일성신약 부회장이 증인으로 참석했다.

일성신약은 구(舊) 삼성물산 주식 330만주를 보유했던 회사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반대했다. 삼성물산 소액주주에게 불리한 합병 비율이 산정됐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보유한 주식을 공정한 가격으로 되사가도록 하는 '주식매수청구가조정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 이형석 기자 leehs@

이날 윤 부회장은 삼성 측이 합병 찬성을 회유하며 신사옥 건립 등을 제안했다고 증언했다.

윤 부회장은 "김종중 당시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이 찾아와 합병이 경영권 승계에 있어 아주 중요한 문제라고 했다"면서 "이영호 당시 삼성물산 부사장은 합병에 찬성하면 공짜로 신사옥을 지어준다는 제안을 했다고 부친인 윤병강 회장에게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부회장 변호인은 증언의 신빙성을 문제로 제기했다.

변호인은 "일성신약은 삼성물산을 상대로 수백억원대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당사자"라며 소송에서 유리한 결과를 얻기 위해 근거 없는 주장을 한 게 아니냐고 의심했다.

9개월 동안 치열한 소송을 진행하고도 일성신약이 주식매수청구가조정소송 1심 판결에서 패소한 이후 항소심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사옥 신축 관련 주장을 했다는 설명이다.

변호인은 "삼성물산 주식 가격에 따라 일성신약의 연간 영업이익(약 20억원)의 30배 가까운 돈을 벌었다"면서 "이 재판에서 나오는 발언 등을 민사소송에서 활용하려는 거 아니냐"고 지적했다.

증언의 일관성 문제도 꼬집었다.

실제로 윤 부회장은 삼성 측이 특정 가격에 일성신약이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을 사준다고 하면 합병에 찬성할 생각이었다고 말했다가 이를 번복했다.

그는 "가능성 여부를 떠나 만약 삼성이 9만원에 주식을 사준다고 하면 따라갈 생각이었다"고 했다가 "배임 등에 연루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보상이 이뤄진다고 해도 합병에 반대했을 것"이라고 말을 뒤집었다.

변호인은 "삼성물산이 일성신약을 만나 합병 찬성을 부탁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활동"이라며 "다만 이를 대가로 어떤 제안을 했다는 것에 대해 혼란스럽게 말하는 등 진술의 진빙성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