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모멘텀 부재로 보합권 등락"
[뉴스핌=이광수 기자] 이틀 연속 오르던 코스피가 2290선에서 숨을 고른다. 17일 코스피는 기관의 '팔자세'에 2290선 약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5포인트, 0.10% 하락한 2293.08으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외인과 기관 동반 매도세가 나오며 장 초반 228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613억, 70억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2187억원 순매도했다.
김예은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합권에서 지수가 움직이는데, 1분기 실적 시즌이 끝난데다 새정부 기대감이 선반영된 상태에서 새로운 모멘텀이 없기 때문"이라며 "다음주까지 보합권 등락이 예상된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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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코스피 <자료=대신증권 HTS> |
시가총액 상위주를 보면 한국전력(1.91%)과 현대모비스(1.20%), 아모레퍼시픽(1.71%) 등은 상승했지만 삼성전자(-0.09%)와 SK하이닉스(-1.08%), NAVER(-0.83%) 등은 하락했다.
이 밖에도 지난달 분할된 현대중공업 분할 4사인 현대건설기계(15.65%)와 현대일렉트릭(10.2%), 현대로보틱스(1.15%)와 현대중공업(1.18%)이 나란히 상승한 것도 눈에 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0포인트, 0.14%오른 640.01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특별한 수급을 보이지 않았던 외국인은 코스닥에는 574억원을 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51억, 388억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다.
김예은 연구원은 "이날 외국인이 소형주(0.23%) 위주로 사면서 그에 따라 코스닥 지수도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다. 셀트리온(-0.21%)과 로엔(-1.13%), 코미팜(-2.94%)등은 하락했지만 파라다이스(7.23%)과 메디톡스(1.51%) 등은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