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16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 지표를 기다리고 있는 시장 참가자들은 산유국들의 감산이 전 세계 과도한 재고를 줄일 수 있을지에 주목했다.
<사진=블룸버그> |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9센트(0.39%) 하락한 48.66달러에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7월물은 전날보다 17센트(0.33%) 내린 51.6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미국에서 재고가 감소하고 있다는 신호에 대기하며 조심스러운 거래를 이어갔다.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지난 12일까지 한 주간 미국의 원유 재고가 230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도의 감산이 재고를 줄이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과도한 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할 일이 남았다고 진단했다.
투자자들은 유가가 강하게 반등하기 위해서는 산유국들의 감산으로 전 세계 원유 재고가 감소하고 있음을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에너지 애널리틱스 그룹의 토머스 핀론 이사는 블룸버그통신에 “우리는 재고 지표가 나올 때까지 이런 패턴을 유지할 것”이라며 “최근 미국 재고가 감소했다는 사실을 볼 때 우리는 OPEC이 감산을 유지한다면 2018년 시장 균형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