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알리미 2016년 졸업생 성적분포 분석
서울대 64.2% 최다...중앙대 35.1%로 최저
[뉴스핌=김범준 기자] 대학의 '학점 인플레'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서울 주요 대학 11곳 중 7곳의 졸업생 절반 이상이 A학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의 대학정보공시센터 '대학알리미'가 공개하는 졸업생 성적 분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서울대를 졸업한 3273명 중 2102명(64.2%)이 A학점(백분율 90점) 이상으로 서울 주요 대학 중 가장 높았다.
이어 한국외대(55.5%), 한양대와 이화여대(54.5%) 순이었다. 연세대와 고려대, 서강대도 절반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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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과반 A학점'은 지난 2013년 서울 주요 11개 대학 중 4곳이었지만 2014년 들어 7곳으로 늘었다. 최근 2016년의 경우, 과반에 육박한 경희대를 포함하면 8곳이나 된다.
지난 3년간 A학점 졸업생의 비율이 가장 적은 곳은 중앙대로 평균 33.9%를 보였다. 성균관대 역시 중앙대와 함께 꾸준히 35% 내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대학 관계자는 "학점 인플레이션 현상은 대학 교육의 신뢰도 문제와 직결된다"면서 "보다 엄격한 학사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