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손 1312억원…전년 대비 315억원 개선
2분기 컨선운임 상승으로 실적 개선 기대
[뉴스핌=조인영 기자] 현대상선이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2015년 2분기 이후 8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다만 전사 비용절감 노력으로 손실폭은 전년 보다 축소됐다.
현대상선은 1분기 매출 1조3025억원, 영업손실 1312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잠정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고 영업적자폭은 315억원 개선됐다.
<자료=현대상선> |
특히 1분기 연료유 단가(315.4달러/MT)가 전년 동기 대비 59.2% 상승했음에도 비용절감 노력으로 컨테이너부문 매출은 전년 보다 21.6% 증가했다. 같은 시기 처리물동량은 95만8934TEU로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했으며, 특히 미주 수송량은 41.4%, 아주 수송량은 62.4% 각각 늘었다.
그러나 계절적 비수기 여파를 이겨내지 못하고 영업손실을 지속됐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 이후 해상운임이 바닥권을 탈피했으나, 1분기 통상적인 계절적 비수기와 중국 춘절 이후 운임 약세가 이어지면서 영업손실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2분기 이후부터는 컨테이너 운임이 상승하면서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상선은 "구주 및 아주지역 영업환경 개선, 터미널 하역비 등의 비용절감, 2M 및 K2와의 얼라이언스 협력강화, 항로합리화 등을 통해 수익 극대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