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그리스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당초 2.7%에서 1.8%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올해 초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예상한 2.1%보다도 낮은 수준이라 주목된다.
14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그리스 시리자 정부는 토요일 늦게 의회에 2017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8%로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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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당초 2.7%에서 대폭 하향 조정한 것으로, 2018과 2019년도 전망치도 당초 모두 3.0%에서 각각 2.4%와 2.6%로 조정했다.
그리스의 중기채무 조정과 추가 구제금융 지원에 필요한 개혁정책에 대해 채권단과 수개월 간의 줄다리기 결과다. 그간 채권단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국내총생산의 3.5% 재정흑자를 요구했다.
이번에 제출된 향후 4년간의 예산안은 추가 구제금융을 논의하는 EU 재무장관 회의가 개최되는 22일 이전에 그리스 의회에서 승인을 할 예정이다.
구제금융 협상에 참여한 국제통화기금 관계자는 "채무조정과 경제 성장에 대한 가정 등에서 더 많은 현실성을 부여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