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5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
[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일자리를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처음으로 공식화했다.
기획재정부는 12일 '5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 보고서에서 "추경 등 적극적 거시정책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활성화와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재부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일자리와 관련한 추경 편성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최근 우리 경제는 우리 경제는 세계경제 개선에 따른 수출 증가세가 생산·투자 회복으로 이어지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소비 등 내수는 회복세가 아직 견고하지 않은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4월 그린북에서도 "수출 회복에도 불구하고 내수 둔화로 경기 회복세가 제약되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출처=블룸버그> |
4월 중 고용은 제조업 고용부진 완화, 건설업·서비스업 고용증가세 지속으로 취업자가 2개월 연속 40만명 이상 증가했다.
4월 중 소비자 물가는 농산물 가격 안정, 석유류 가격 상승폭 축소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1.9% 상승하며 상승폭이 둔화됐다.
3월 중 광공업 생산은 수출 호조와 신제품 출시 효과 등에 힘입어 자동차, IT(디스플레이, 휴대폰),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비 1.0% 증가했다.
3월 중 서비스업 생산은 전문·과학·기술, 부동산·임대 등을 중심으로 전월비 0.4% 증가하며 5개월 연속 증가했다.
3월 중 소매판매는 전월 큰 폭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 개선과 신제품 출시에 따른 자동차, 휴대폰 등 판매 호조로 전월비 보합(0.0%)을 보였다.
3월 중 설비투자는 반도체 등 IT 업종을 중심으로 전월비 12.9% 큰 폭 반등했다. 건설투자는 민간주택 건설 호조와 사회간접자본(SOC) 집행 확대 등으로 전월비 3.7%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증가했다.
3월 중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액, 비농립어업취업자수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0.3포인트 상승했고, 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구인구직비율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4월 중 수출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력품목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월비 24.2% 증가했다. 4개월 연속 두 자리수 증가, 6개월 연속 증가다.
4월 중 국내 금융시장은 외국인 순매수, 실물경제 개선 기대 등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 등으로 상승했다.
4월 주택시장은 봄 이사철 수요증가 등으로 매매가격 상승폭이 0.10%로 소폭 확대됐고, 전세가격은 전월비 0.07% 오르며 안정세가 지속됐다.
기재부는 "수출 증가세 지속, 경제심리 개선 등 긍정적 회복신호가 증가하고 있으나, 고용의 질적 개선이 미흡한 가운데 대외 통상현안, 미국 금리인상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내외 위험요인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추경 등 적극적 거시정책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활성화와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