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심지혜 기자 ] 이상철(69) 전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본사 고문을 맡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상철 전 LG유플러스 부회장. <사진=LG유플러스> |
1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 전 부회장은 최근 화웨이의 총괄 고문(Chief Advisor)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0년부터 6년간 LG유플러스 수장을 맡은 그는 권영수 현 부회장이 오기 전인 2015년 말 부회장직에서 물러난 뒤 올해 3월 말까지 LG유플러스 상임 고문으로 있었다.
이 전 부회장은 2013년, 미국으로부터 보안 우려를 지적 받았음에도 국내 최초로 화웨이의 LTE 통신 장비를 도입한 인물이다. 당시 LG유플러스는 화웨이 장비 보안에 문제가 없다고 강력하게 반박했다.
화웨이는 이후에도 LG유플러스와 스마트폰, 사물인터넷(IoT) 분야로 협력 범위를 넓혀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또한 이 전 부회장은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의 화웨이 부스에서 특별 강연을 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 전 부회장은 LTE 전문가로 아는 것이 많다"며 "화웨이에서 관련 컨설팅을 해주는 등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