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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원인사, 중국-인도 스마트폰 힘 실어

기사입력 : 2017년05월11일 12:30

최종수정 : 2017년05월11일 12:43

홍현칠 전무 부사장 승진·권계현 부사장 전보발령
"주요 보직인사 통해 해외 사업 경쟁력 강화할 것"

[ 뉴스핌=황세준 기자 ] 삼성전자가 11일 세트(완제품 부문) 임원 승진인사를 통해 중국과 인도 스마트폰 사업에 힘을 실었다.

삼성전자는 이날 부사장 6명, 전무 11명, 상무 30명, 전문위원 5명, 마스터 2명 등 총 54명에 대한 세트(완제품, IM 및 CE)부문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동시에 부사장 5명, 전무 2명 등 7명에 대한 보직 인사도 실시했다. 회사측은 "해외지역에 대한 주요 보직인사를 실시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홍현칠 서남아총괄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서남아총괄은 전략적 요충지인 인도 지역을 담당하는 자리다. 

갤럭시 S8, S8+. /이형석 기자 leehs@

 

홍 부사장은 1961년생으로 한국외대 스페인어학과를 졸업했다. SELA법인장(파나마), SECH법인장(칠레), VD솔루션기획그룹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5년 1월부터 서남아총괄을 맡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인도에 갤럭시 S8을 정식 출시했다. 인도에서 선보이는 갤럭시S8 시리즈는 모두 현지 공장에서 생산한다. 판매는 삼성숍과 현지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플립카트가 맡는다.

또 삼성전자는 인도 1위 네트워크 사업자 지오와 손잡고 마케팅도 전개한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 집계결과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22%의 점유율로 1위다.

아울러 인도에서 프리미엄 TV사업도 전개한다. 이달 초 'QLED TV' 론칭 이벤트를 열었고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인도는 인구 13억명으로 프미리엄 시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중국총괄에 무선사업부 권계현 부사장을 발령했다. 권 부사장은 1964년생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에든버러 국제법무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해외홍보그룹장,  글로벌마케팅실 스포츠마케팅그룹장, 무선사업부 동남아PM그룹장,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동남아PM그룹장 겸 서남아PM그룹장을 역임했다.

앞서 고동진 무산사업부장(사장)은 언론 간담회를 통해 중국시장에서 새로운 각오를 다져 현지 업체의 득세와 사드보복 등 어려운 환경을 딛고 시장 순위를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2014년까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지만 이후 현지 업체가 치고 올라오면서 7위권으로 밀려났다. 1분기 점유율은 3.3%에 불과하다.

권 부사장은 이미 지난 3월부터 중국총괄로 근무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갤럭시 S8 사전 예약을 받았다. 대용량 메모리를 선호하는 소비자 취향을 고려해 6GB 램을 탑재한 모델을 포함했다.

중국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30%를 차지하는 전략 시장이다. 오포, 비보 등 중국 현지 제조사들은 저렴한 가격과 고성능을 앞세워 매년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권 부사장은 갤럭시 s8을 앞세워 중국 점유율 회복에 나선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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