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재정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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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올해 1분기(1~3월) 세금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조원 가까이 더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해 1~3월 누적 국세수입은 69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조9000억원 증가했다. 3월 국세수입은 23조6000억원으로 전년비 2조3000억원 늘었다.
세수 진도율(정부의 올해 목표 세수 대비 실제 걷힌 세금 비율)은 28.8%로 전년(27.5%)보다 1.3%포인트 개선됐다.
세목별로 보면 부가가치세(1조7000억원), 법인세(1조4000억원), 소득세(8000억원), 교통세(1000억원), 관세(2000억원), 기타(1조7000억원)가 모두 증가했다.
법인세는 지난해 12월말 결산법인의 실적 개선으로 늘었고, 수입액이 증가하면서 부가가치세도 증가했다.
소득세는 작년 2월이었던 설 명절이 올해는 1월로 설 상여금 등 2월 특별 급여가 감소하면서 3월 수입은 줄었으나 누계는 증가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3조9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당장 쓸 수 없는 사회보장성기금수지(10조2000억원 흑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14조1000억원 적자다. 지난해(23조4000억원)에 비해 적자 규모가 축소됐다.
3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 규모는 609조9000억원으로 3월 국고채 상환이 이뤄지면서 전월 대비 1조4000억원 감소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우리 경제는 수출 증가, 경제심리 개선 등 긍정적 회복신호가 나타나고 있으나 대외 통상현안,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정부는 재정조기집행, 재정수입의 모니터링 등을 통해 경기 회복세 확산 및 세입기반 확대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