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로 본 연령별 투표성향 분석
20~40대 문재인 예상 득표율 ‘압도적’
60대 이상, 홍준표 예상 득표율 48%
16~17대 보수후보지지 50대, 진보로
<자료=KBS 캡처> |
[뉴스핌=이보람 기자] 9일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마무리된 가운데, 출구조사 결과 세대별 표심이 뚜렷하게 갈린 모습이다. 젊은층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노년층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에 각각 표심이 집중된 것이다.
이날 오후 8시 발표된 KBS·MBC·SBS 방송3사 공동 출구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후보의 예상 득표율은 41.4%로 예측됐다. 1위다. 이어 홍준표 후보가 23.3%, 안철수 후보가 21.8%다.
이 가운데 세대별 후보 쏠림현상은 극명했다. 출구조사에 응답한 유권자들 중 20대부터 40대까지 절반 가까운 유권자들이 문 후보를 선택했다.
<자료=KBS 캡처> |
특히 30대의 경우 문 후보와 홍 후보의 예상 득표율이 각각 56.9%, 8.6%로 조사되면서 격차가 가장 컸다.
20대의 경우 문 후보가 47.6%의 예상 득표율을 기록했다. 홍 후보의 예상 득표율은 8%대로 예상됐다.
40대에서도 문 후보가 절반이 넘는 52.4%의 예상 득표율을 보였다. 40대는 지난 2002년과 2007년의 16, 17대 대선에선 보수 후보를 지지한 출구조사 결과를 보였지만, 지난 18대와 이번 선거에서는 진보를 지지하는 성향이 보다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50대 역대 대선 지지율 <자료=KBS 캡처> |
50대는 두 후보간 예상 득표율이 가장 적게 나타난 연령대였다. 문 후보의 50대 예상 득표율은 36.9%, 홍 후보는 26.8%를 기록했다.
지난 18대까지만 해도 보수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높았던 것과 달리, 이번 출구조사에서는 진보 진영 문 후보의 예상 득표율이 높았다.
60대 이상에선 홍 후보의 예상 득표율이 48.2%, 문 후보는 23.5%으로 조사됐다.
해당 출구조사는 방송 3사 공동 의뢰로 코리아리서치센터·리서치앤리서치·칸타퍼블릭 등 여론조사기관이 선거당일 오전 6시부터 저녁 7시까지 전국 330개 투표소에서 약 8만9000명 유권자를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0.8%포인트(95% 신뢰수준)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