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림(사진) “우승 결정지은 이글샷은 행운... 1등 욕심 버리고 전진하고파” (KLPGA 교촌 허니 오픈). <사진= KLPGA> |
김해림 “우승 결정지은 이글샷은 행운... 1등 욕심 버리고 전진하고파” (KLPGA 교촌 허니 오픈)
[뉴스핌=김용석 기자] KLPGA 선수중 올시즌 2승을 가장 먼저 신고한 김해림의 우승을 결정지은 이글샷은 행운이었다고 밝혔다.
김해림(28)은 7일 충북 충주시 동촌골프클럽(파72·648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4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총상금 5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이글 1개, 보기 4개로 이븐파 72타를 기록,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로 2연 연속 대회 정상을 지켰다. 2위 정슬기와는 1타 차.
김해림은 “이글을 할 생각이 없었는데 덜컥 해버렸다. ‘김해림 우승=이글' 공식이 세워진 것 같다. 캐디와 재미있게 치자고 말한 것이 샷 이글까지 나오는 행운을 불러준 것 같다. 130경기만에 첫 우승을 한 대회라 애착이 큰데 타이틀 방어까지 하게 돼서 너무 좋다”며 기뻐했다. 이날 김해림은 17번홀(파4)에서 이글을 기록, 선두로 뛰어 오른후 18번홀(파5)에서 파를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다.
김해림은 올시즌 출전한 대회서 모두 랭킹 톱10안에 자리한 것에 대해 “퍼트 감도 좋지만 제일 많이 바뀐 것은 정교해진 아이언샷이다”며 비결을 공개했다.
챔피언 퍼트를 하고 난후 갤러리의 우레같은 응원 함성을 받은 김해림은 “작년에 비해 올해는 확실히 팬이 많이 늘어난 것 같다. 작년에 박성현 프로가 잘 치기도 했지만 팬들의 힘찬 응원이 있었기에 더 힘을 내고 7승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나도 팬 분들의 응원에 정말 많은 힘을 얻었다”고 공개했다.
이어 김해림은 “올 시즌 목표는 4승이다. 또한 내 목표는 상금랭킹 3위안에 드는 것이기 때문에 1등 욕심을 버리고 앞으로도 꾸준히 전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해림은 지난해 이 대회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후 10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올해 3월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통산 4승을 기록했다. 또한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1억원을 받아 시즌 상금 2억 9298만원을 기록, 상금 선두에도 오르는 겹경사를 맞았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김해림. <사진= KLPGA>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