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를 해야 정치가 잘못하면 욕도 하고 호통도 칠 수 있어, 역시 투대문"
[뉴스핌=이윤애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7일 '중원' 충청권을 찾아 "이제는 저 문재인이 몇 %의 득표를 하느냐, 그것이 문제"라며 대선 승리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충북 충주시 성서동 젊음의 거리에서 집중유세를 통해 "압도적인 정권교체만이 나라다운 나라 만들 수 있다. 그 표가 많을수록, 대한민국을 바꿔내는 동력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득표율) 50%를 넘게 해주시겠나"라고 외쳤다.
7일 오후 충북 충주시 성서동 젊음의 거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유세하는 동안 지지자들이 환호하며 엄지척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이에 현장에 있던 유권자들은 "문재인~, 문재인~"을 연호하며 화답했다. 이날 현장에는 1만명(주최측 추산)의 유권자들이 몰렸고, 문 후보의 발언마다 환호와 박수가 이어졌다.
문 후보는 또한 "이번 대선에서 정권교체에 대해 두 가지 목표를 추가하자. 우리 정치에서 색깔론과 종북타령을 이번 대선으로 끝내고, 품격없는 저질정치를 우리 정치판에서 퇴출시키자"면서 "색깔론과 종북타령, 흑색선전, 저질정치가 다시는 발 붙이지 못하도록 충북도민들이 이번에 확실하게 심판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문 후보는 충북 지역 공약을 제시하며 표심을 호소했다. 그는 "참여정부에서 우리 충북을 위해서 일 좀 했다. (대통령에 당선되면) 충북을 다시 국가균형발전의 중심으로 우뚝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청주공항-제천 충북선 구간 고속화, 충북선과 중앙선을 연계하는 국가 X축 고속철도망 구축, 논산-조치원-청주공항 구간 복선화, 충청권 광역철도망 2단계 사업 조기 추진, 청주공항 중부권 거점공항 육성, 중부고속도로 호법 남이 구간 확장,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벨트 구축 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투표를 해야 정치가 잘못하면 욕도 하고 호통도 칠 수 있지 않겠냐"라면서 "그래서 역시 투대문(투표해야 대통령이 문재인)이다"고 오는 9일 투표에 나서야 한다고 재차 호소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