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739일만의 SK전 스윕 실패... 윤규진은 나주환·정의윤에 홈런 허용. <사진= 뉴시스> |
한화 이글스, 739일만의 SK전 스윕 실패... 윤규진은 나주환·정의윤에 홈런 허용
[뉴스핌=김용석 기자] ‘부상병동’ 한화가 739일 만의 SK전 스윕에 실패했다.
최근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2연승을 기록한 한화 이글스는 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2-6으로 패했다.
이날 한화는 득점 찬스서 번번히 기회를 놓쳤고 SK 타선은 홈런 타선을 가동, 큰 점수차로 벌렸다. 한화로서는 부상 공백이 다시 한번 느껴지는 경기였다. 김태균은 허벅지 근육 부상, 이용규는 손목골절, 최진행은 허리 통증, 이성열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한화 타선은 별 힘을 쓰지 못했다. 여기에 비야누에바까지 합치면 부상자는 5명으로 늘어난다. 한화는 10안타를 치고도 단 2점만을 기록했다. SK는 8안타.
선발로 나선 안영명은 4.1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으나 승리를 획득하지 못했다. 그는 72개의 공을 뿌려 그중 스트라이크 44개, 볼 28개를 기록했다. SK 선발 박종훈은 5이닝 2볼넷 1실점으로 시즌 3승을 수확했다.
2회 한화는 만루를 만들고도 한점도 얻지 못했다. 로사리오의 내야안타와 하주석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2,3루를 만든 상황에서 전날 10회 결승홈런을 쳐낸 허도환이 볼넷을 얻어내 베이스를 모두 채웠다. 그러나 김회성은 상대 선발 박종훈의 4구째를 받아쳤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SK도 2회말 이홍구의 몸에 맞는 볼과 박정권의 안타로 1사 1,3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3회 들어 한화는 먼저 점수를 냈다. 송광민의 중전안타에 이어 로사리어가 또다시 행운의 안타를 쳐냈다. 그가 3루 라인 안쪽으로 뚝 떨어트린 타구는 갑자기 속력이 떨어져 안타가 됐다. 이어 타석에 나선 김경언이 적시타를 쳐내 1점을 냈다. 로사리오는 전 이닝에도 외야 빈 공간에 떨어지는 타구로 안타를 만드는 등 연속 행운을 경험했다.
5회말 SK는 조용호의 동점 적시타에 이어 나주환의 역전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박승욱이 볼넷으로 나간데 이어 김성현의 희생번트로 2루에 진루시킨 SK는 1번 조용호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이어진 1사 2루서 나주환의 우전 1루타로 조용호를 홈으로 불러 들여 2-1로 뒤집었다.
7회 한화는 송광민와 로사리오가 채병용에게 연속 볼넷을 얻어내 2사 1,2루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전날 3안타로 맹활약했던 5번 김경언은 4번째 투수 박희수를 상대로 뜬볼로 물러났다.
잠잠했던 '홈런군단' SK는 나주환의 투런포로 격차를 벌렸다. 권혁 대신 올라온 윤규진을 상대로 나주환이 5구째 시속 140km 직구를 받아쳐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나주환의 시즌 5호포.
이어 정의윤이 2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렸다. 정의윤은 윤규진의 초구 128km 슬라이더를 공략, 투런홈런을 작성했다. 정의윤의 올 시즌 4호포.
9회초 한화는 선두타자 정근우가 볼넷으로 나간뒤 장민석이 안타를 쳐내 무사 1,3루를 맞았다. 이 상황에서 서진용의 폭투때 정근우가 홈인, 1점을 추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