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달 미국 서비스업 경기 확장 속도가 금융시장 전문가 기대치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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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사진=블룸버그> |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는 3일(현지시간)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월 57.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망치 55.8을 웃돈 수치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3월의 55.2보다 개선됐다. PMI가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미만이면 위축을 나타낸다.
하위 항목을 보면 경영 활동지수는 62.4로 한 달 전 58.9보다 상승했고 신규 수주지수도 58.9에서 63.2로 올랐다. 비용지급지수는 53.5에서 57.6으로 올랐으며 고용지수는 51.6에서 51.4로 하락했다.
앞서 시장조사기관 마킷(Markit)이 발표한 서비스업 PMI 최종치는 53.1로 3월 52.8보다 상승했다. 고용지수는 4월 50.7을 기록하면서 지난 2010년 7월 같은 수치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였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포괄하는 마킷의 종합 PMI는 53.2로 3월 최종치 53.0보다 소폭 상승했다. 다만 종합 고용지수는 51.1을 기록해 2010년 2월 이후 가장 낮았다.
크리스 윌리엄슨 IHS마킷 수석 비즈니스 이코노미스트는 “PMI 최종치는 잠정치보다 높게 나왔지만 6개월간 최저치를 기록한 3월보다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면서 “미약한 제조업 PMI 지표와 함께 설문조사 결과는 경영 활동이 1분기보다 전체적으로 느리게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앞서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발표한 4월 신규 민간 고용이 17만7000건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고 서비스업 지표가 기대보다 양호하자 미 달러화는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미국 동부시간 오전 10시37분 현재 전날보다 0.13% 오른 99.108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34% 오른 112.34달러, 유로/달러 환율은 0.19% 내린 1.0906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