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프(사진), 1군복귀 첫날 끝내기포로 ‘110만달러 몸값’... 이승엽은 1300득점으로 KBO리그 역대 최다 득점. <사진= 삼성 라이온즈> |
러프, 1군복귀 첫날 끝내기포로 ‘110만달러 몸값’... 이승엽은 1300득점으로 KBO리그 역대 최다 득점
[뉴스핌=김용석 기자] 러프가 그의 이름 그대로 ‘힘겨운 2군행' 끝에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러프는 그동안 부진했다. 팀의 4번타자로 110만달러라는 귀한 대접을 받고 한국에 첫발을 내딛었지만 방망이는 활기차게 돌아가지 않았다. 급기야 11일전 2군으로 내려 갔다. 러프의 타율은 불과 1할대(0.150)였다. 그의 몸값은 올 시즌 10개 구단 외국인 타자들 중 한화의 로사리오(150만달러) 다음으로 최고 몸값이다.
그랬던 러프가 달라졌다. 두산과 10회말 연장전서 러프는 좌월 끝내기 홈런으로 6-5 역전승을 선사했다. 그의 시즌 세 번째 홈런이었다.
‘최고참’ 이승엽은 9회말 동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은 그의 안타뒤 이원식의 볼넷, 김상수가 좌전 적시타, 박해민의 우월 3루타로 동점에 성공했다. 이승엽의 안타는 개인통산 1300득점, KBO리그 역대 최다 득점 기록 보유자로 올라서는 기록이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이승엽이 양준혁이 18시즌에 걸쳐 달성한 기록을 15시즌 만에 경신한 신기록이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