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완성차 물량감소로 제조사업 영향
[뉴스핌=전선형 기자] 현대모비스도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을 피해갈 수 없었다. 지난 1분기(2017년 1~3월) 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후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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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2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 6687억원으로 전년대비 6.9% 감소했다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76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하락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등 주요 협력사의 완성차 판매가 부진하면서 현대모비스도 영향을 받은 것이다.
매출액도 감소했다. 현대모비스의 1분기 매출액은 9조26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했다.
주력 사업인 모듈 및 핵심부품 제조분야에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7조511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만, 애프터서비스(A/S) 부품사업 분야에서 현대ㆍ기아차의 글로벌 운행대수 증가 등 미주‧유럽 부품 판매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1조755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1분기 실적에 대해 “중국 등 완성차 물량감소와 위안화 약세 등 환율영향이 있었다”며 “특히 주력 사업분야인 모듈/핵심부품 제조사업이 영향을 받아 매출과 손익이 모두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A/S부품사업부문에서는 미국과 유럽지역의 보수용 부품 판매가 늘어났다”며 “물류비와 재고관리 효율화 등 원가절감 활동으로 수익성을 개선하면서 전체실적 하락폭을 다소 감쇄시켰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