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맨유, 모라타·그리즈만 동시 영입 추진... 즐라탄은 재계약 제의에 “옳지 않은 일” 거부. 사진은 레알 마드리드의 알바로 모라타. <사진= AP/ 뉴시스> |
[EPL] 맨유, 모라타·그리즈만 동시 영입 추진... 즐라탄은 재계약 제의에 “옳지 않은 일” 거부
[뉴스핌=김용석 기자] 무리뉴 맨유 감독이 즐라탄과 웨인 루니를 대신할 공격수로 모라타와 그리즈만을 염두에 두고 있다.
즐라탄의 부상으로 최전방 스트라이커를 찾고 있는 무리뉴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의 스트라이커 알바로 모라타에게 최근 연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매체 사데나 세르는 27일(한국시간) “맨유 감독이 모라타를 주시해 왔으며 마침 그가 레알 마드리드를 마음을 굳혔다는 소식에 급히 모라타에게 연락을 해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재 모라타는 전 소속팀인 이탈리아 챔피언 유벤투스로의 복귀를 최우선 순위에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그리즈만은 최근 맨유와 그의 에이전트가 계약 성사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뉴 맨유 감독은 이 두 선수를 영입하면 번갈아 가며 기용할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무리뉴는 레알 마드리드행을 거의 굳힌 데 헤아 골키퍼의 대체자로 역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GK 오블락을 염두에 두고 있다.
무릎 수술을 앞두고 있는 즐라탄은 맨유와의 재계약을 거부하며 그 다운 자존심을 내보였다.
영국매체 더 미러는 “즐라탄이 9개월동안 경기에 나설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무리뉴 감독이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하기를 강력히 원했다. 맨유 구단 측에서는 이를 수용, 주급 25만파운드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한 계약 연장을 즐라탄에게 제시했으나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1년 총 1300만파운드에 달하는 금액으로 36세가 되는 즐라탄에게는 절대 나쁜 조건이 아니다. 즐라탄은 현재 수술 후 복귀 가능성도 확실치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즐라탄은 “옳지 않다”는 이유로 이 계약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주급을 챙겨갈 수 있는 불투명한 상황에서 계약에 서명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는 것이다.
앞서 무리뉴 맨유 감독은 맨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를 앞둔 공식 기자회견서 즐라탄의 맨유 잔류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런건 중요하지 않다. 나는 오직 즐라탄이 힘든 수술을 잘 마칠 것인지에만 관심이 있다. 즐라탄은 의지가 매우 굳건하고 설명할 수 없을 만큼 정신력이 뛰어난 선수다. 지금은 포기할 이유가 없다. 즐라탄은 이를 극복할 것이다“며 굳건한 믿음을 피력했다.
즐라탄은 지난 여름 1년 + 1년 연장 옵션으로 맨유에 입단했다. 부상을 당하기 전에 이미 양측은 재계약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고 동시에 미국 MLS와 중국 슈퍼리그에서 즐라탄에게 끝없는 애정을 표시했다.
맨유는 즐라탄의 계약이 종료되는 6월까지 모든 의료적 지원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재계약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