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시즌 10승’ 롯데 꺾고 2연패 탈출 ‘배영수 시즌 3승’. 사진은 두번째 투수로 나서 호투한 송창식. <사진= 뉴시스> |
한화 이글스, ‘시즌 10승’... 롯데 꺾고 2연패 탈출 ‘배영수 시즌 3승’
[뉴스핌=김용석 기자] 사직 징크스에 시달린 한화가 3연전 마지막 날 웃었다.
한화 이글스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3차전서 6-1로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그동안 7년 동안 롯데의 부산 사직구장에서 승률 0.174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로써 한화는 2연패서 탈출, 시즌 10승(13패)고지에 올랐다.
이날 한화 타선은 초반 롯데 선발 애디튼을 난타, 배영수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애디튼은 4이닝 동안 10피안타 4탈삼진 6실점으로 5회 강동호와 교체됐다. 배영수(36)는 5.1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을 수확했다. 9번으로 내려간 이용규는 시즌 첫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대량 득점의 물꼬를 텄다.
한화는 3회 10명의 타자가 5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1번 장민석이 1루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 기회를 열었다. 강민호가 송구를 했지만 공은 김민수의 글러브에서 빠져 나갔다. 이후 한화는 롯데의 실수를 틈타 강공을 퍼부었다. 이용규는 번트를 시도하다 1, 2루간을 빠지는 내야 안타로 무사 1,3루를 엮었다. 이 상황에서 정근우가 애디튼의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3루주자 장민석을 불러 들였다. 이어 이용규도 좌익수 김민호가 공을 빠트리는 실책을 범하자 추가점을 냈다. 이후 무사 3루서 하주석의 좌중간 1루타와 로사리오의 중전 2루타로 점수를 보탠 한화는 1사2루서 최진행의 적시타로 로사리오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5-0. 이어진 2사1루서 이양기는 오른쪽 펜스 상단을 맞추는 '홈런성 안타'로 2사 1,3루를 엮었지만 장민석은 땅볼로 물러났다.
4회에도 한화는 1점을 추가했다. 이용규와 하주석이 1루타로 만든 1사 2,3루 상황서 송광민의 희생플라이로 이용규가 홈을 밟았다. 롯데는 4회말 김문호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정훈의 볼넷등으로 만든 2사 만루 기회서 번즈가 2구만에 배영수에게 땅볼로 물러났다.
송창식은 2.2이닝 동안 44개의 공을 뿌리며 1피안타, 삼진 5개로 롯데 타선을 막았다. 이후 한화는 9회말 한타자를 남기고 윤규진과 정우람을 내보내 승리를 지켰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