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152.19 (+11.34, +0.36%)
선전성분지수 10229.19 (+24.35, +0.24%)
창업판지수 1842.92 (+22.44, +1.23%)
[뉴스핌=백진규 기자] 27일 중국증시 상하이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V자 반등세를 연출하며 강세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는 1.23% 올랐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전장 대비 0.3% 하락한 3131.35 포인트로 장을 시작했고, 한 시간 만에 3100선이 무너지며 3098.32 포인트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곧 반등에 성공한 뒤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냈고 전일비 0.36% 오른 3152.19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개장 초반 상하이지수는 금융당국의 긴축기조로 인해 하락세를 보였다. 27일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로 400억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순회수했다.
27일 오전 발표된 3월 공업이익도 성장률 둔화를 나타낸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러왔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3월 공업이익이 전년비 23.8% 증가한 6887억위안이라고 발표했다. 비록 전년비 양호한 상승세를 나타낸 것이나, 올해 1~2월 상승률(31.5%)에 비해 7.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하지만 오전 한때 3100선을 내준 상하이지수는 빠른 속도로 낙폭을 줄이더니 V자 반등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연일 상승세를 보인 차신주(상장 1년 미만의 미배당 종목)와 일대일로 등 테마주가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국신증권은 “바이주(白酒), 가전(家電) 등 우수한 실적·성장이 기대되던 ‘백마주’가 고점을 찍고 하락세를 연출한 반면, 슝안신구 및 환경보호 테마주가 상승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통신설비, 항구, 공공사업 관련 주가가 2% 이상 올랐다. 전일 6% 가까이 내린 선박제조 관련 종목은 이날도 4% 하락했다.
해통증권은 “상하이지수가 3100선이 무너진 뒤 곧 반등에 성공했으나, 진정한 바닥 확인인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며 단기적으로 불안한 움직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신중하게 A주에 접근하되 블루칩(대형우량주), 가전의약 등 소비재 테마주를 저점 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화태증권은 “지난 2주간 6% 넘게 하락한 차신주가 하락세를 멈췄다. 경제 펀더멘털이 양호한 상황에서 주가가 반등했다”며 “시가총액 100억위안 이하 종목 저평가된 종목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27일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6.8896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 대비 위안화 가치는 0.07% 하락했다.
이날 V자 반등세에 상하이, 선전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2357억위안과 2852억위안을 기록했다. 전일 대비 거래규모는 각각 385억위안, 516억위안 늘어났다.
27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캡쳐=텐센트 재경> |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