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000개의 콘돔, 화려한(?) 드레스로 재탄생
[뉴스핌=백진규 기자] 중국에 콘돔으로 만든 드레스가 등장했습니다! 콘돔 드레스 한 벌 만드는데 약 3000개의 콘돔이 소요됐다고 합니다. 지대물박(地大物博), 땅이 넓고 물산이 풍부하다는 중국, 정말 별의별게 다 있네요.
지난 25일, 중국 허난(河南)성의 한 다마(大媽, 아줌마)가 자신이 직접 제작한 콘돔 드레스를 공개했습니다. 만드는데 1주일 넘게 걸렸다고 하네요. 밝은 표정의 빨강 후드티 아줌마, 콘돔이 얼마나 많이 들어갔는지 설명하시는 얼굴에 웃음이 가득합니다. 음…하지만 제 눈엔 그닥 예뻐 보이진 않는데요. 파티용으로 쓰긴 힘들겠네요.
그런데 왜? 굳이? 실크도 면도 가죽도 다 널렸는데 콘돔으로 드레스를?
알고 보니 여기에 사용된 콘돔들은 모두 유통기한이 지나 폐기처분 될 처지에 놓인 콘돔들이라고 합니다. 사용되지 않는 콘돔이 많다는 소식을 듣고 콘돔 드레스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했다는군요.
빨강티 아줌마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에이즈의 위험성을 알리고 싶어서 만들었습니다. 에이즈 예방 콘돔을 나눠줘도 부끄러워하면서 받지 않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콘돔은 부끄러운 물건이 아니랍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