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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토론] 심상정, 저격수 본능…송곳 질문으로 '종횡무진'

기사입력 : 2017년04월26일 00:32

최종수정 : 2017년04월26일 00:52

"文, 동성애 반대 유감", "安, 공사구분 못하는 리더십", "굳세어라 유승민"

[뉴스핌=이윤애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저격수로서 종횡무진 활약했다. 앞선 1‧2‧3차 TV토론회에서 '문재인 저격수', '문재인 도우미' 등으로 불린 데 이어 이번에는 저격수 본능을 맘껏 펼쳐 놓았다.

심 후보는 25일 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 공동주최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문재인 더불어민주당‧홍준표 자유한국당‧안철수 국민의당‧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를 향한 송곳 질문을 쏟아내며 토론회에 열기를 더했다.

토론 초반, 홍 후보는 심 후보를 향해 "말로는 못 이긴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25일 오후 경기도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심 후보의 저격본능으로부터 문 후보도 이번에는 비켜갈 수 없었다. 심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동성애에 반대한다"고 발언한 문 후보에 대해 "동성애는 찬성이나 반대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고 본다"며 "성정체성은 말 그대로 성정체성이다. 저는 이성애자지만 성소수자 인권과 자유는 존중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무현 정부부터 차별금지법을 계속 추진했는데 후퇴한 문 후보에게 매우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문 후보는 앞서 홍 후보가 "군 동성애가 심각하고, 국방 전력 약화로 이어진다"면서 "동성애에 반대하는가"라는 질문에 "반대한다"고 답했었다.

심 후보는 안 후보를 향해서도 저격수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심 후보는 "보도에 따르면 안랩이 임금계약을 포괄임금제로 했다. 1995년부터 2012년까지 일한 안랩 직원들의 증언도 있다"며 "포괄임금제는 안 후보 캠프에서도 장시간 저임금을 강요하는 변태임금제다 지적한 바 있는데, 이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사실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또한 안 후보의 아내인 김미경 교수의 보좌진 사적업무지시 논란과 관련, "공사 구분을 못하는 리더십은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이후의 리더십이 될 자격이 없다"고 질타하며 "깊이 검토하고 안 후보가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심 후보는 아울러 대선 이슈로 부상한 후보 단일화 문제에 대해서는 촌철살인의 발언을 했다. 심 후보는 바른정당 내에서 단일화 논의가 계속되는 가운데 대선 완주의 뜻이 확고한 유 후보를 향해 "굳세어라 유승민"을 연호, 완주를 응원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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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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