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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토론] 文‧安 '세종대왕', 洪 '박정희', 劉 '정약용', 沈 '정도전'…닮고 싶은 인물

기사입력 : 2017년04월25일 22:48

최종수정 : 2017년04월25일 23:07

내각 인선 원칙, 문재인 "국민추천제 도입…손석희, 추천 사양 말라"

[뉴스핌=이윤애 장봄이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5일 '닮은꼴 리더십 역사속 인물'에 대한 질문에 한 목소리로 세종대왕을 꼽았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다산 정약용을,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삼봉 정도전을 각각 꼽았다.

문 후보와 안 후보는 25일 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 공동주최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세종대왕'을 공통으로 꼽았지만 구체적 이유는 달리 설명했다.

문 후보는 세종대왕의 소통 리더십을 첫째로 꼽았다. 그는 "세종대왕은 전분6등법, 연분9등법이라는 당시 획기적인 공정한 조세개혁을 이뤘다"며 "이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게 아니라 5개월 간 17만명의 국민에게 물어, 여론조사를 통해 개혁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이어 "왕조시대에 대단하지 않느냐"면서 "그렇게 국민과 눈을 맞추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안철수 국민의당, 심상정 정의당,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25일 오후 경기도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안 후보는 "세종대왕의 인사, 소통 리더십을 닮고 싶다"며 "장영실을 등용해 많은 업적을 이룬 것은 출신을 가리지 않고 그 사람의 실력만을 인정해 뽑은 결과"라고 말했다. 또한 "백성들로부터 여러 정책을 경청하고, 효과 검증 후 도입한 수많은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정희 전 대통령을 꼽은 홍 후보는 "지금은 인기가 없지만, 5000년 간 가난했던 우리 민족을 헤어나올 수 있게 해줬다"며 "인권 문제 등이 있지만 강인한 대통령이 나와야 남북관계를 수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다산 정약용은 백성들의 삶의 고통을 헤아리고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해결책을 찾아내려고 한 사람"이라며 "민본주의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삼봉 정도전은 민본주의 바탕으로 조선 건국한 역사상 가장 개혁적인 정치인"이라며 "촛불이 만든 리더십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개혁"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내각 인선의 최우선 원칙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문 후보는 이에 대해 "도덕성, 개혁성, 대탕평, 대통합 관점으로 정부 구성하고, 국민추천제를 하고 싶다"며 "손석희 앵커도 국민의 초청을 높이 받으면 사양 안 했으면 좋겠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손 앵커는 "이건 제가 사양하겠다"고 거절의사를 전달했다.

안 후보는 "통합정부를 구성하겠다"며 "인사기준은 도덕성, 유능함, 개파‧이념에 매몰되지 않아야 함"을 꼽았다. 홍 후보는 "능력과 청렴성을 보겠다"며 "우리당인지 여부는 가리지 않겠다"고 말했고, 심 후보는 "촛불개혁내각을 남녀동수로 구성해 청렴성과 개혁성, 탁월한 행정능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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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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