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흰눈대선→장미대선', 금융권 수장 임기·교체 직격탄

기사입력 : 2017년04월25일 13:27

최종수정 : 2017년04월25일 13:27

금융당국 수장 7월 교체 가능성…수협은행·보증보험 CEO 인선 영향

[뉴스핌=김연순 기자]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금융권에도 어떤 영향을 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금융당국 수장 조기 교체 가능성이 제기된다. 동시에 일부 금융기관 CEO 인선에도 이미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통령 탄핵 여파로 인한 5월대선(장미대선)이 금융당국 수장 임기를 포함해 고위급의 인사 로드맵을 바꿀 것이란 관측이 높다.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금감원장의 경우 (대통령 탄핵이라는) 돌출 변수가 없었으면 3년 임기를 마치는 몇 안되는 수장이 됐을 것"이라며 "하지만 조기 대선 이후 임기를 정상적으로 마치는 것이 사실상 어려울 것이란 목소리가 높다"고 전했다. 12월 대선(흰눈대선)이 장미대선 정국으로 급변하면서 금감원장의 임기 축소가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다.

앞선 고위관계자는 "대선 이후 내각 구성, 청문회 절차 등을 고려할 때 금융당국 수장 교체시 7월 경이 유력하게 언급되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바른정당 유승민, 국민의당 안철수, 자유한국당 홍준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중앙선관위 대선후보 초청 1차 토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의 임기는 오는 11월까지다. 진 원장은 대우조선 구조조정, 가계부채 리스크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조직을 무난하게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돌출변수가 없으면 3년 임기를 채우는 금융감독원장이 될 것이란 관측이 높았다. 하지만 대선 시계가 7개월 이상 앞당겨지면서 임기를 몇 개월 앞두고 교체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임종룡 금융위원장 역시 장미대선 여파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높다. 임 위원장은 지난해 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탄핵 정국 속에서 경제부총리 후보로 지명됐지만, 개각 논란 속에 결국 철회됐다. 임 위원장은 긍융당국의 책임자로서 대우조선해양 사태 등에 대한 책임론도 발목을 잡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선 벌써부터 차기 금융당국 수장으로 전 금융권 CEO, 금융당국 고위관계자 A씨 등 확인되지 않은 하마평 등이 흘러나오고 있다.

장미대선은 4월 임기가 만료되는 민간금융 CEO 인선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우선 수협은행장은 행추위 면접이 40여 일 동안 무려 여섯 차례나 진행됐지만 파행으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행추위가 사실상 행장 선출을 다음 정권으로 미루고 시간벌기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 있게 제기되고 있다.

또한 SGI보증보험 사장도 최종구 사장이 갑작스럽게 수출입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긴지 한 달이 넘도록 공석 상태다. 임추위를 구성하기만 하면 후보 공개모집과 검증을 통해 신임 사장을 선임할 수 있음에도 별다른 이유 없이 미루고 있는 것이다.

반면 정권교체기를 앞두고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1년 연임에 성공했다. 농협금융 회장이 정해진 임기를 채운 것은 물론 연임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