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장미대선이 바꿀 한은 차기 부총재…대선 결과 기다리는 이주열

기사입력 : 2017년04월20일 13:00

최종수정 : 2017년04월20일 13:26

OB와 현역 간 치열한 대결 예상
새 정부와 커뮤니케이션 가능하면 유리할 듯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20일 오전 11시0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선엽 기자] "누가 대통령 되는가에 따라 부총재가 결정되겠죠." (한국은행 고위 관계자)

오는 6월 말 임기가 종료되는 장병화 부총재의 후임과 관련, 한은 내부에서는 다음 달 9일 치르는 대선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새 정부와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인물일수록 발탁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20일 한은에 따르면, 이주열 한은 총재는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등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9일 출국했다.

비행길에 오르느라 전일(19일) 밤 열린 대선 후보 첫 '스탠딩 토론'을 직접 보긴 어려웠겠지만 대통령 선거 결과에 대한 관심은 누구 못지않을 이 총재다.

누가 이기든 한은 입장에선 차기 정부와 손발을 맞추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하는 데다가 부총재 인사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당연직 금통위원인 한은 부총재는 대통령이 임명하긴 하지만 통상 총재의 의중이 온전히 반영되는 자리다. 총재의 업무를 보좌하는 성격이 강해서다. 한은 출신 OB(올드보이)건 현직이건 한은 출신들이 도맡아 왔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김학선 기자 yooksa@

하지만 전임 대통령하에서 임명된 이 총재 입장에서는 신임 대통령과 연결고리가 있는 인물을 부총재로 앉히고 싶을 것이란 게 한은 안팎의 평가다. 새 정부와 엇박자를 내지 않으면서도,한은을 보호하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라는 점에서다.

현재 OB 부총재 후보군에는 이흥모 금융결제원장, 이상우 국제금융센터 부원장, 민성기 한국신용정보원장, 정희전 서울외국환중개 사장 등이 거론된다.

이들의 공통점은 과거 한은 내부에서 요직을 역임했지만 전임 김중수 총재 시절 한직으로 밀려났다는 것이다. 이흥모 원장을 제외하면 부총재보를 경험하지 못했다. 현재 외부에서 재직중이지만 한은으로 돌아올 기회가 생긴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

이들 중 정치권과 외형상 연이 닿아 보이는 인물은 이상우 부원장 정도다. 문재인 후보와 같은 경남고 출신이다.

반면 기업가 출신으로 부산고를 졸업한 안철수 후보와 딱히 가까운 인물은 눈에 띄지 않는다. 이흥모 원장과 정희전 사장은 둘 다 서울고 출신이다. 민성기 원장은 경기고 출신이다.

이들 외에도 김재천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서영경 전 한은 부총재보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한은 내부 후보로는 김민호·윤면식·임형준 부총재보 등이 있다.

한은 한 관계자는 "부총재의 경우 조사국 등 요직을 거친 인물이 올라가는 것이 보통이지만, 총재 입장에서는 살림살이를 도맡아 할 수 있는 경영 쪽 사람을 원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현직 부총재보가 부총재로 승진하는 것이 통례였다. 전임 이성태 총재나 이주열 현 총재도 모두 부총재보에서 부총재로 곧바로 승진했다. 박원식 전 부총재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승일 전 부총재나 장병화 현 부총재는 외부 기관장을 거쳐 '컴백'했다. OB와 현역 간 대결이 뜨거운 이유다.

한은 관계자는 "후보군들이 어떤 식으로 정치권과 줄을 대고 있는지 내부 사람끼리도 알기 어렵다"며 "대선 결과가 나오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야 부총재 후보를 청와대에 올릴지 않겠냐"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