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129.53 (-43.62, -1.37%)
선전성분지수 10091.89 (-222.47, -2.16%)
창업판지수 1809.91 (-29.09, -1.58%)
[뉴스핌=백진규 기자] 24일 중국증시 상하이지수는 전장 대비 1.4% 가까이 급락했다. 올 들어 처음으로 종가 기준 상하이지수가 1% 넘게 하락한 것이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도 각각 2.16%, 1.58%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28% 하락한 3164.25포인트로 장을 시작한 뒤 개장 15분만에 1.82% 하락했다. 그 후 소폭 회복세를 보였으나 장 마감까지 약세를 면치 못한 채 1.37% 내린 3129.53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보험 은행을 제외한 거의 모든 종목 주가가 하락했다. 공공건축 유색금속 복합재료 등 섹터 주가는 4% 넘게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금융당국의 긴축 기조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분석했다.
지난 21일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10월 1일부터 선물사들의 최저 자본금을 3000만위안으로 상향 조정하겠다”고 발표했고, 시장의 위법행위를 엄격히 통제하겠다고 강조했다.
은감회도 최근 3주간 금융리스크 감독 관리 강화에 관한 7개 문건을 연달아 발표하면서 시중은행 압박에 나섰다.
해통증권은 “은감회에서 시중은행의 고수익투자상품(이재상품) 및 은행간 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시장 유동성이 긴축되고 있다”고 밝혔다.
창청증권은 당국의 긴축기조로 인해 슝안신구(중국의 3번째 국가 주도형 경제특구),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테마주들의 주가가 급락했다고 분석했다.
장중 한때 주가가 2% 가까이 빠졌으나 전문가들은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분위기다. 해통증권은 “기업이익이 개선됐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며, 단기 조정을 겪은 뒤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태군안증권은 “은감회의 레버리지 관리가 증시에 직접적으로 주는 영향은 한계가 있다”면서 블루칩(대형주) 위주의 주가 상승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24일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6.8673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 대비 위안화 가치는 0.22% 상승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로 300억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순공급했다.
상하이 선전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978억위안과 2141억위안이었다.
24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캡쳐=텐센트 재경> |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