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이 돼 처음 만난 두 선수... 최형우는 홈런, 차우찬은 7이닝 3실점 패전. 사진은 KIA 타이거즈의 4번 타자 최형우. <사진= 뉴시스> |
적이 돼 처음 만난 두 선수... 최형우는 홈런, 차우찬은 7이닝 3실점 패전
[뉴스핌=김용석 기자] 한솥밥을 먹던 두 선수가 적이 돼 만났다.
지난 시즌까지 삼성 라이온즈 선수 였던 두 선수가 다른 유니폼을 입고 첫 대결을 벌였다. 최형우는 KIA 유니폼을 입고 4번 타자로, LG로 이적한 차우찬은 선발 투수로 장소는 22일 잠실구장이었다. 두 선수는 투타 FA 최고액 연봉자. 최형우는 총액 100억원, 차우찬은 총액 95억원.
차우찬은 초반 우위를 보였다. 1회초 최형우는 2사 주자 2루 상황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공수교대후 1루 베이스 커버에 들어간 KIA 선발 양현종은 1회말 공을 떨어트려 주자를 허용했다. 기록상으로는 1루수 김주찬의 실책. 이후 히메네스에게 안타를 허용한 양현종은 2사1,2루 상황서 채은성을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 위기를 벗어났다. 이 공은 공교롭게도 최형우가 받아냈다.
2회 차우찬은 무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오지환의 재치 수비 덕분에 실점 없이 모면했다. KIA는 2회초 선두타자 나지완의 안타에 이어 안치홍이 차우찬에게 몸에 맞는 볼을 맞아 무사 1,2루 상황을 맞았다. 차우찬은 2회초 선두타자 나지완에에게 1루타를 허용한후 안치홍에게 3구만에 몸에 볼을 맞췄다. 하지만 무사 주자 1,2루 상황서 김선빈은 유격수 인필드플라이 아웃, 2루 주자 나지완은 3루서 태그아웃 돼 위기를 벗어난 뒤 김민식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1-0으로 앞선 3회초 2사 2루 상황서 최형우는 두번째로 차우찬과 만났으나 4구만에 땅볼에 그쳤다.
세 번째는 달랐다. 4번타자 최형우가 차우찬을 상대로 2경기 연속 홈런을 써냈다. 6회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는 차우찬 초구 135km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시즌 4호 홈런. 뒤이어 나지완도 초구 143km 직구를 받아쳐 백투백 홈런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그러나 옛 동지 차우찬은 7이닝 7피안타 7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한 뒤 고우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최형우는 이후에도 기회를 열었다. 3-2로 앞선 8회초 김주찬의 볼넷 이후 교체투수 고우석을 상대로 1루타를 쳐냈다. 이후 KIA는 나지완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를 만들어 2점을 추가했다.
만원 관중이 가득찬 잠실구장에서 KIA는 LG를 상대로 5-4로 승리했다. 양현종은 시즌 4승, 9회말 2사 1,2루 상황서 등장한 임창용은 2세이브.
LG 트윈스의 차우찬. <사진= 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