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사회

속보

더보기

[팩트체크] 대선 앞두고 문재인 저격한 '송민순 쪽지'..진실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송 전 장관,유엔 인권안 표결때 北입장 받은 문건 공개
문재인 측 "인권안 기권 결정후 북에 통보하는 차원 "

[뉴스핌 오승주 기자]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북한인권결의안 관련 쪽지를 공개하면서 대선의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대선 TV토론 과정에서 지난 2007년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에 앞서 북한에 먼저 의견을 물어봤다는 주장을 부인하자 송 전 장관이 개인쪽지를 공개한 것이다.

송 전 장관이 공개한 쪽지에 담긴 내용은 도대체 어떤 것이길래 사실 여부를 놓고 치열한 대결이 이뤄지는 것일까. 주장과 쪽지의 진위 여부가 문 후보의 안보관에 대한 대선 최대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송민순 전 외교부장관 <자료=뉴시스>

◆파장 커지는 송민순 쪽지

송 전 장관은 21일 중앙일보를 통해 문건과 개인쪽지를 공개했다. 내용은 노무현정부 당시 유엔이 준비중인 북한의 인권결의안에 대해 한국이 찬성할 경우 남북 관계가 위태로워질 것이라는 북한의 협박성 발언이다.

쪽지에는 ▲만일 남측이 반공화국 인권결의안 채택을 결의하는 경우 10·4 선언 이행에 북남간 관계 발전에 위태로운 사태를 초래될 수 있음을 강조함 ▲남측이 진심으로 10·4선언 이행과 북과의 관계 발전을 바란다면 인권결의안 표결에서 책임 있는 입장을 취해주기 바람 ▲남측의 태도를 예의주시할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송 전 장관은 이 쪽지에 대해 김만복 당시 국가정보원장이 북한으로부터 연락받은 내용을 정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쪽지공개에 앞서 송 전 장관은 문재인 후보의 대북관을 문제삼는 내용을 회고록을 내놓아 파문을 일으켰다.

송 전 장관은 2016년 10월12일 ‘빙하는 움직인다’라는 회고록을 출간했다. 회고록에서 그는 노무현정부의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당시 찬성과 기권 의견이 갈리자 김만복 당시 국가정보원장이 ‘북한 의견을 확인해 보자’는 제안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던 문재인 후보가 이를 받아들여 이후 한국이 유엔 표결에서 기권했다는 것이다.

주장을 요약하면, 문재인 후보가 북한의 반인권적 행위를 옹호하고, 북한의 허락을 받아 국가의 중요한 사안을 결정한만큼 ‘반국가적 행위‘를 했다는 셈이다.

송 전 장관은 21일 자신이 총장으로 있는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문건 공개 이유에 대해 “그동안 문 후보가 공개 방송에서 제 책이 혼자만의 기록이고 다른 사람의 기억이랑 다르다고 해서 책을 사실에 입각하지 않은 채 쓴 것으로 묘사했다”며 “사실관계에 기초해서 썼다는 것을 밝힐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쪽지는 북풍공작'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북풍공작’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법률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에서 관련 증거를 공개할 의사도 내비쳤다.

문 후보는 21일 “2007년 11월 노무현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북한인권결의안 기권이 결정됐다”며 “이후 과정은 북한에 통보하는 차원이었지 북한의 방침에 대해 물어본 바가 없고 물어볼 이유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확실한 증거 자료가 우리에게도 있으며 국가정보원에도 있을 것”이라며 “저는 이 사건을 예전 대선 때 있었던 서해 북방한계선(NLL) 조작 북풍공작 사건에 이은 제2의 NLL사건으로 규정한다”고 반발했다.

송 전 장관의 쪽지가 공개되자 다른 대선 후보들도 ‘안보관’을 놓고 문 후보를 몰아 붙였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이날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청와대 메모가 공개돼 문 후보가 거짓말을 크게 한 것이 됐다”고 말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도 한국방송기자클럽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국가를 위태롭게 하고 계속 말을 바꾸는 세력이야 말로 진짜 적폐 세력”이라고 날을 세웠다.

◆허위는 아니라도..문재인 어정쩡 태도도 문제

송 전 장관이 공개한 이날 쪽지가 ‘허위는 아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외교, 안보의 핵심라인이던 외교부장관을 지낸 송 전 장관이 가짜 쪽지를 제시할 경우 파장이 만만치 않음을 자신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시한 쪽지만으로 문 후보가 북한에 먼저 의견을 묻고, 북한의 지시에 따라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에 기권했다고 단정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유엔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당시 남북 분위기 등을 고려해 북한에 한국정부의 의사를 귀띔해주고, 통보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면 ‘북한에 물어보고 결정했다’는 송 전 장관의 주장이 힘을 잃게 된다.

다만 문재인 후보의 어정쩡한 태도가 불씨를 키웠다는 점은 부인하기 힘들다.

문후보는 지난해 10월 회고록이 처음 출간됐을 때는 ‘기억이 안난다’고 했다. 이후 2월9일 JTBC 썰전에서는 ‘국정원을 통해 북한에 물어봤다’고 말했다. 그런 뒤 지난 13일 토론회에서는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이와 관련해 6번을 물었는데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고, 19일 KBS 대선후보 초청토론에서는 ‘북한에 물어봤다는 것이 아니라 국정원을 통해 북한의 반응을 판단해 보도록 했다’고 답했다.

즉, ‘기억이 안난다’→‘국정원을 통해 북한에 물어봤다’→‘사실이 아니다’→‘물어본 게 아니라 국정원 통해 북한 반응을 판단해보도록 했다’로 로 말이 바뀐다. 거짓말 논란을 키운 측면을 부인할 수 없게 됐다.

 

[뉴스핌 Newspim] 오승주 기자 (fair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30대女, 철원 민통선 넘어 GOP 철책 끊었다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강원도 철원에서 30대 여성이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을 넘어 최전방 일반전초(GOP) 철책까지 접근해 광망(철조망 감지 센서)을 절단했다가 군에 붙잡혔다. 민통선 진입 이후 약 20시간 동안 군 감시망은 이 여성의 이동을 추가로 포착하지 못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6일 "우리 군은 전날(25일) 강원도 철원군 GOP 이남 민통선 이북 지역에서 군 경계시설물에 무단 접근한 미상 인원의 신병을 확보해 관계기관과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국방부 등 종합감사에서 진영승 합동참모의장에게 철원 민통선 무단 진입 사건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화면 캡처] 2026.10.26 gomsi@newspim.com 합참에 따르면, 이 여성은 24일 오후 철원 지역 민통선 이북으로 무단 진입했다. 이후 계속 북상해 25일 오전 GOP 철책에 접근, 광망을 절단했다. 군과 관계기관의 합동조사 결과 현재까지 대공 혐의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종합 국정감사에서도 이 사안이 도마에 올랐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24일 키 158㎝밖에 안 되는 30대 여성에게 우리 GOP가 뚫린 걸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민통선을 통과해 들어온 것"이라고 답하자, 성 의원은 "그게 뚫린 것"이라고 질책했다. 강 장관은 "GOP 광망이 절단된 걸 아느냐"는 질의에 "보고받았다"고 했다. 성 의원은 24일 오후부터 25일 오전까지 20여 시간 동안 이 여성이 폐쇄회로(CC) TV에 식별되지 않은 이유도 따져 물었다. 진영승 합참의장은 "토요일(24일) 오후 민통선 지역에서 인원을 확인했고, 신병 확보 작전 중에는 추가로 CCTV에 탐지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gomsi@newspim.com 2026-10-26 11:53
사진
SK하이닉스, 추가 주주환원 28일 발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SK하이닉스가 오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추가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한다. 분기 영업이익이 7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가가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대규모 이익을 주주에게 얼마나 돌려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 투자 차익을 활용한 특별배당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6일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이사회 결의를 거쳐 오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키옥시아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투자 차익의 활용 여부가 주요 관심사다. 앞서 SK하이닉스가 약 20조원으로 추산되는 키옥시아 투자 차익 가운데 16조원 가량을 특별배당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사진 = 뉴스핌DB]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역대 최대 실적 전망과 맞물려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98조2257억원, 76조964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76% 증가한 수준이다.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와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주가는 최근 가파른 조정을 받았다. 지난 23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27만7000원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고점 대비 약 56% 하락했다.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와 외국인 매도세 등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1일 약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당초 계획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 마쳤다. 취득한 주식은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회사는 앞서 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주가 하락으로 주주들의 손실이 커지는 상황에서 임직원들에게는 역대급 성과급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요구도 높아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내년 직원 1인당 수억원대 성과급이 지급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면 주가는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실적 개선의 성과를 주주들이 체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주주환원 정책이 임직원 보상과 주주 이익 사이의 간극을 좁힐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대규모 설비투자와 주주환원을 병행하기 위한 재원 운용도 과제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미국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의 기업공개(IPO) 검토를 중단했다. 외부 자본 유치 대신 자체 자금을 활용한 투자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이번 발표에서 향후 투자와 주주환원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도 관심이 모인다. syu@newspim.com 2026-10-26 10: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