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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문재인펀드, 주식형펀드와 비교해봤더니...

기사입력 : 2017년04월21일 09:59

최종수정 : 2017년04월21일 10:44

수익률 평균이하·원금보장·자금유입력 수위권
전문가들 "수익률 미미해 재테크로 볼 수 없다"

[뉴스핌=김지완 기자] 숱한 화제를 뿌리며 1시간만에 완판된 '문재인펀드'. 국내주식형펀드와 비교해본 결과 수익률은 평균에 미치지 못한다. 그럼에도 자금유입 규모와 속도는 최상위권이다.

<자료=문펀드 홈페이지>

지난 19일 '문재인펀드'는 100억원을 목표액으로 설정하고 연 수익률 3.6% 수익률을 제시했다. 이 펀드는 61분만에 329억8063억원을 모았다. 펀드 투자자들은 선거보조금 지급기한 다음날인 7월19일 원금에 이자를 더해 돌려받게 된다.

◆ 문펀드, 수익률 평균이하·원금보장·자금유입 규모는 최상위권

문재인펀드의 수익률은 국내주식형펀드과 비교해 평균 이하로 나타났다. 2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년 이상의 운용기간을 가진 국내주식형펀드는 총 783개다. 이 중 지난 1년간 문재인펀드 수익률 3.6%보다 높은 수익률을 거둔 펀드는 총 462개다. 문재인펀드의 수익률 순위는 783개 펀드 중 463등이란 얘기다. 백분율로는 상위 59.1% 수준이다.

그럼에도 자금유입 속도와 규모는 최상위권. 문재인펀드는 판매 한시간만에 목표액인 100억원을 훌쩍넘겨 329억8063억원이 쏠렸다. 올해 문재인펀드보다 많은 자금이 유입된 펀드는 ETF를 제외한 국내주식형펀드 704개 중 5개에 불과했다. 

문재인펀드는 설정 1시간만에 2017년 펀드자금 유입액 6위에 랭크된 셈이다. 4월로만 기간을 한정하면 문재인펀드의 자금유입 규모는 전체 4위다.

이처럼 단시간 대규모 자금이 몰려든 것은 최근 공모펀드 시장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분위기라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강대권 유경PSG자산운용 본부장(CIO)는 "'펀드해서 돈 번 사람없다'는 인식이 워낙 강하게 자리잡혀 주식을 좋게봐도 공모펀드 가입은 잘 안하는 것 같다"며 "최근 공모펀드 시장은 고사했다고 봐도 크게 틀리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안정성면에선 문재인펀드가 공모펀드보다 한수위다. 더불어민주당 담당자는 "연 3.6%의 수익률을 일할 계산해서 이자를 지급한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이 보증을 서고 개인자금을 차입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득표율과 무관하게 원금이 보장된다"고 밝혔다.

1년 이상 운용된 783개 국내주식형펀드 가운데 175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체 22.3%가 원금손실을 기록했다는 의미다. 

문재인펀드는 무늬만 '펀드'일뿐 세금은 공모펀드보다 무겁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세금은 15.4%에 불과하지만 문재인펀드는 금전차용 계약으로 분류돼 27.5%(이자소득세 25% 지방소득세 2.5%)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증권가는 문재인펀드가 재테크 수단과는 거리가 멀다는 입장이다. 박병창 교보증권 상암DMC지점장은 "문재인펀드는 사실상 3개월간 1% 이자 받으면서 지지하는 후보자를 지원하는 개념으로 해석해야한다"면서 "'단기상품'이라는 장점을 제외하고 나면 수익성이 미미해 재테크와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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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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