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과 은행 NIM 전분기 대비 각각 6bp, 5bp 상승
[뉴스핌=강필성 기자]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이 올 1분기에 870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2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59.7%, 전분기 대비 91.7% 증가한 것.
KB금융그룹 관계자는 “1분기에는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여신성장이 다소 둔화됐지만, 적극적인 마진개선 노력과 KB증권과의 연계영업 확대 노력의 결실로 핵심이익이 견조한 성장세를 시현했다”며 “전반전인 자산건전성과 대손비용도 예상 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KB금융의 순이자이익은 1조726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6%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1.4% 감소. 같은 기간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다시 한번 그룹과 은행 각각 6bp, 5bp 증가했다.
아울러 은행의 신탁수수료 증가 및 증권 연계영업 확대 등 영향으로 수수료 이익도 증가했다. 1분기 수수료이익은 520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1.4%, 전분기 대비 9.2% 각각 늘었다.
현대증권을 인수한 영향 등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시현했고, 은행의 ELS 판매 확대에 따른 신탁수수료 증가와 증권의 연계영업 확대로 인한 증권업수수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기타영업손익은 전분기 비경상 손실요인이 소멸되고, 1분기에 은행 및 증권의 유가증권, 파생상품 관련 이익이 증가하며 큰 폭으로 개선됐다. 1분기 기타영업손익은 61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1분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2549억원으로 전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다만 대우조선해양 충당금 영향을 제외하면 자산건전성 및 충당금전입액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663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1.4% 증가했다. 이는 견조한 여신성장과 마진 개선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와, 신탁 수수료 증가 그리고 BCC 매각 관련 일회성 요인이 주효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4분기에 인식했던 8072억원의 희망퇴직 비용 소멸로 크게 개선됐다.
이 외에 KB증권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638억원을 기록해다. 유가증권 이익 증가 및 환율 하락에 따른 파생상품 관련 이익 증가로 양호한 실적 기록했다는 평가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연초 출범한 KB증권이 은행과의 연계영업을 확대하며 고무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고, 그룹차원에서 집중하고 있는 WM, CIB관련 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KB손해보험 및 KB캐피탈의 완전자회사 전환 추진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이익 안정성을 더욱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