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36세 미혼 남녀 약 90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뉴스핌=이에라 기자] 2030 남녀 90% 이상이 불필요한 허례의식을 줄이고 간소하게 진행하는 '스몰웨딩'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속옷 브랜드 비비안에 따르면 25~36세 미혼 남녀 93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3%(872명)가 스몰웨딩 진행 의향에 대해 '있다'고 답했다.
지난 4일부터 일주일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된 이번 설문에서는 여성과 남성이 각각 745명, 192명이 참여했다.
스몰웨딩의 이유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실용성'을 꼽았다. 응답자 57%가 ‘필요 없는 것은 제외하고 실용성 위주로 준비할 수 있어서’라고 답했다.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서라는 답변은 16%에 그쳤다.
결혼 비용을 무조건 줄이는 것보다는 부부가 가치를 두는 부분에 집중해 실용성을 높이길 원한다는 트렌드가 잘 드러난 결과다.
<사진=비비안 제공> |
웨딩을 앞두고 준비하는 속옷이나 파자마도 실용성이 있는 제품이 뜨고 있다. 최근에는 파자마가 잘때만 입는 옷이 아니라 실내복이 가능한 세련된 디자인이 부각된 것이 많다. 통일성을 강조한 커플 파자마는 신혼부부가 가장 많이 입을 아이템이기도 하다.
이지웨어는 간단한 외출복으로도 입을 수 있어 최근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가 많이 선택하는 아이템이다. 무늬나 색상이 일반 겉옷과 다르지 않아, 기존에 가지고 있는 옷들과 어울리게 입을 수 있다. 여러 가지 길이의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도 이지웨어의 장점이다.
란제리는 예비 신부들이 신경쓰는 아이템이다. 특별한 신혼여행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에 과도한 장식이나 소재가 달린 속옷보다는 여성스러움을 살리면서 심플한 스타일을 주목할 만 하다.
강지영 비비안의 디자인 팀장은 “너무 야한 스타일보다는 로맨틱하면서도 적당히 섹시한 스타일이 첫날밤 신부의 이미지에 가장 잘 어울린다”면서 “몸매를 강조하는 기능을 갖췄거나 시각적으로 볼륨감을 살려주는 란제리라면 더욱 좋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