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개 투구’ 류현진(사진), 아레나도에 홈런 2방등 6이닝 3피홈런 4실점 'ERA 5.87'... 오승환은 이틀연속 세이브. <사진= AP/ 뉴시스> |
‘97개 투구’ 류현진, 아레나도에 홈런 2방등 6이닝 3피홈런 4실점 'ERA 5.87'... 오승환은 이틀연속 세이브
[뉴스핌=김용석 기자] 류현진이 홈런 3방을 허용했다.
LA 다저스의 류현진(30)은 19일(한국시각)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97개의 공을 던져 6이닝 7피안타(3피홈런) 1볼넷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한 채 7회 교체됐다. 평균자책점(ERA)은 5.79에서 5.87로 올라갔다.
이날 류현진은 ‘1회 징크스’를 못 넘기고 홈런을 내줬고 이후 4회와 5회에도 모두 가운데로 몰리는 직구를 맞아 홈런 세방을 허용했다. 1회 선두타자 찰리 블랙몬에게 2루타 내준후 후속타자 DJ 르메이유는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이후 류현진은 후속타자 놀란 아레나도에게 90마일(145㎞) 직구를 던졌다. 하지만 이공은 2구째 90마일짜리 직구가 가운데로 몰려 선제 투런 좌월홈런으로 연결됐다.
류현진은 4회와 5회 각각 홈런을 다시 내줬다.
0-2로 뒤진 4회 선두타자 마크 레이놀즈를 땅볼로 처리했지만 트레버 스토리에게 91마일 직구를 통타 당해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또다시 공이 가운데로 몰렸다. 이후 류현진은 스티븐 가두로를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더스틴 가노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킨 뒤 투수 카일 프리랜드를 삼진을 돌려세웠다.
이후 류현진은 타석에 들어서 안타 하나를 작성했다. 1-3으로 뒤진 4회 2사 1,3루서 프리랜드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작성, 2사 만루를 만들었다. 류현진의 시즌 첫 안타. 류현진은 추가 진루하지는 못했지만 다저스는 작 피더슨의 내야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5회 들어 류현진은 선두타자 블랙몬을 땅볼, DJ 르메휴를 3구 삼진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아레나도에게 89마일 직구를 통타 당해 세 번째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3경기 만의 6번째 피홈런. 이후 카를로스 곤잘레스를 땅볼로 잡아냈다.
류현진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레이놀즈에게 좌전안타를 내준후 스토리를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카르둘로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 1사 1,2루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더스틴 가노를 직선타로 처리한데 이어 시거가 호수비로 2루 주자를 잡아내 실점 없이 병살로 처리했다.
오승환은 이틀연속 세이브를 작성했다.
세인트루이스의 오승환(35)은 같은 날 열린 피츠버그와의 홈 경기에서 2-1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 동안 3피안타 삼진 1개를 기록, 시즌 2세이브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8.10.
이날 오승환의 직구 최고 시속은 93.5마일(약 150㎞)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선두 타자 데이비드 프리스에게 내야안타와 프란시스코 서벨리에게 우전 안타를 연속으로 허용, 무사 1,2루 상황에 놓였다.
조시 벨을 8구째 148㎞ 포심 패스트볼로 삼진으로 돌려 세워 위기가 사라지는 듯한 순간 후속 타자 조디 머서에게 안타를 허용 만루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오승환은 필 고셀린의 빗맞은 타구로 아웃시킨데 이어 애덤 프레이저를 뜬공으로 처리, 경기를 매듭지었다.
세인트루이스는 2-1로 승리, 2연승으로 시즌 5승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