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남원상사' 장동민 아슬아슬 줄타기…토크 수위 이대로 괜찮나?

기사입력 : 2017년04월19일 14:36

최종수정 : 2017년04월19일 14:36

개그맨 장동민이 XTM '남원상사'에서 아슬아슬한 토크 수위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뉴스핌=최원진 기자]  '남원상사'의 여성혐오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장동민이 아슬아슬하다. 

XTM 새 예능프로그램 '남원상사'는 시작부터 여혐논란으로 삐거덕거렸다. 프로그램은 원기가 부족한 남성들에 원기를 되찾아준다란 취지의 토크쇼다. 홈페이지에는 자존심 때문에 말 못했던 고민이나 로망들을 모집한다는 '고객 모집 공고' 글이 올라왔다. 문제가 된 것은 고객 모집 조건이었다. 조건에는 '여자에게 복수하고 싶은 남자(여자친구, 가족, 와이프 등 모든 여자)'가 있었다. 이는 마치 여성에게 복수를 해야만 원기가 충전된다는 오해를 불러오기 쉬운 단어 선택이었다. 논란이 일자 '남원상사' 측은 별다른 사과없이 고객 모집 조건을 바꿨다. '무조건 남자만 가능'이란 조건에서 '본인의 원기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분'으로, '여자에게 복수'에서 '타인의 원기를 상승시켜주고 싶은 분'으로 정정했다. 논란에 대한 해명은 없었지만 급한 불은 끈 셈이다.

하지만 '남원상사'는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장동민의 토크 수위가 아슬아슬하기 때문. 지난 8일 첫 방송에서 그는 호감을 가지고 있는 여성과 연인 관계로 발전시키는 과정을 '낚시'에 비유해 시청자들의 빈축을 샀다. 장동민은 "타이밍이 중요하다. 여자가 나한테 관심이 없다고 느낄 때 지속적인 구애를 해야 한다. 낚시와 똑같이 포인트 때 낚아야한다"고 발언했고, 신동엽은 "적절치 않은 표현이다. 우리 동민이가 달라지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제지했다.

지난 8일 첫 방송한 '남원상사'에서 장동민이 호감가는 이성과 연인사이로 발전하는 과정을 "낚시"라고 표현한 장면 <사진=XTM '남원상사' 캡처>

패턴은 장동민이 토크 고속주행을 하고 신동엽이 옆에서 브레이크를 거는 식이다. 지난 15일 방송한 2회에서도 장동민은 막말을 했고 신동엽이 저지했다. 이민웅은 키스를 잘 못하는 이성이란 주제를 꺼냈고 이에 장동민은 "그건 송장아니냐?"란 막말을 했다. 스킨십에 능숙치 못한 이성을 시체에 비유한 것이다. 신동엽은 "잘 못할 수도 있다. 함께 노력하려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며 토크를 정리했다.

시청자들은 장동민의 토크가 재미있기보단 어딘지 불편하다. 그동안 불거졌던 여러차례의 논란이 오버랩되기도 한다. 장동민은 과거 김구라와 진행하는 팟캐스트 '옹달샘의 꿈꾸는 라디오'에서 여성 비하 발언과 삼풍백화점 생존자 모욕이 의심되는 말을 했고 사과했다. 또한 그는 지난해 3월 방송한 tvN '코미디빅리그' '충청도의 힘'이란 코너에서 이혼 가정 자녀를 비하한 발언을 해 해당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도 했다. 하지만 장동민은 망설임이 없다. 오히려 옆에서 듣고 있는 메인MC 신동엽이 발을 동동 구른다. 

'남원상사'는 남성 시청자들의 원기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방송 특성상 여성에 관한 수위 높은 이야기가 오갈 수 있다. 때문에 '남원상사'의 장동민은 양날의 검이다. 프로그램만 놓고 보자면 필요한데 과거 전력은 부적합한, 양 극단에 서있을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장동민의 아슬아슬한 줄타기에 시청자들이 피로감을 느끼는 일은 없어야할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