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박정희 정권의 비자금에 대해 파헤쳤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비밀 계좌 추적에 나섰다. 이와 관련, 이후락의 계좌 관리에 대해서도 폭로했다.
프레이저 보고서를 작성한 당시 청문회 조사관 에드워드 베이커는 스위스 계좌 영수증을 보여줬다. 이후락이 사인했으며 명의는 이후락의 사돈인 서 모씨였다.
전 중앙정보부 해외 요원이었던 간부는 이후락 측근이 스위스 계좌에 대해 중앙정보부 공금이었다는 주장에 대해 거짓임을 알렸다. 그는 "기록이 남아서 현찰이 소포로 온다"며 "(스위스 계좌에 있던 돈이) 온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의 양해가 없이는 그런 계좌를 열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스위스 계좌 용도에 대해 "비자금이다. 중정자금은 아니다. 정치자금일 것"이라며 "순수한 정치자금이다, 순수한 축재다 구분할 수 없다. 다 섞여있다"고 말했다.
베이커는 "박정희 정부 내부에선 한국 정부의 자금과 개인 자금에 있어서 확실한 구분을 안 둔 것 같다"며 "이후락이 계좌에 큰 자금을 관리하고 있다는 걸 아들이 분명히 말했다. 그 돈이 박정희 돈이었다는 것도"라고 설명했다.
한편,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매주 일요일 밤 9시50분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