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사진) 농군 패션으로 ‘뛰는 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7연패 탈출. <사진= 뉴시스> |
이승엽 농군 패션으로 ‘뛰는 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7연패 탈출
[뉴스핌=김용석 기자] 이승엽이 농군패션으로 변신,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팀의 연패 탈출을 도왔다.
10년만에 7연패를 당한 삼성은 승리가 절실했다. 팀의 최고참 이승엽은 이를 벗어나겠다는 마음가짐을 유니폼으로 보였다. 그러나 상대 선발은 녹록치 않았다. 지난 시즌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비야누에바였다.
첫 타석에서는 뜬볼에 그쳤다. 그러나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행운의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2루수 정근우가 공을 빠트렸다. 어쨌든 출루에 성공했지만 이후 병살타로 돌아서야 했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섣부른 승부를 하지 않았다. 3B1S에서 비야뉴에바의 선택은 또 다시 볼이었다. 1루로 걸어간 이승엽은 이후 조동찬의 안타때 온힘을 다해 달렸다. 2루를 돌아 3루에 세이프. 이날 삼성 선수들중 처음으로 3루를 밟았다. 상황은 1사 1,3루, 비야누에바의 투구수는 94개. 후속타자 이원석은 비야누에바의 135km 투심을 안타로 연결했다. 농군패션의 이승엽이 홈을 밟아 승부는 1-1 원점, 비야누에바는 강판됐다.
이승엽은 8회말 만루찬스에서 타석에 나섰지만 상대 호수비에 안타가 무산됐다. 8회말 강한울이 안타로 출루한데 이어 구자욱이 5구 볼넷, 러프의 6구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엮었다. 1사 만루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이 박정진을 상대로 쳐낸 타구는 정근우의 글러브에 그대로 들어갔다.
그러나 이후 삼성은 대타 작전 등으로 대거 4득점, 경기를 마무리했다. 8회말 강한울이 안타로 출루한데 이어 구자욱이 5구 볼넷, 러프의 6구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이승엽의 2루수 직선타아웃 이후 삼성은 대타 정병곤을 내세웠고 한화는 심수창으로 맞대응했다. 정병곤의 타구는 송구가 굴절,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이어 이원석도 3루 라인에 붙는 안타로 추가점을 냈다. 경기 결과는 삼성의 5-1 승리.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