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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수출입물가 두달 연속 내려...환율·유가 하락

기사입력 : 2017년04월14일 06:00

최종수정 : 2017년04월14일 06:00

달러/원 환율 하락에 수출입물가 동반 하락

[뉴스핌=허정인 기자] 달러/원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수출입물가지수가 전월에 이어 동반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7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3월 수출물가지수는 84.96(2010년 100을 기준)으로 전월 86.14에 비해 1.5% 하락했다. 수입물가지수는 81.52로 전월 83.18보다 2.0% 떨어졌다.

<자료=한국은행>

수출입물가지수가 떨어진 데는 달러/원 환율 하락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달러/원 환율은 2월 평균 1144.92원에서 3월 평균 1134.77원으로 전월 대비 0.9% 하락했다. 환율의 영향을 제외한 계약통화기준으로 봤을 때는 수출물가와 수입물가가 각각 0.5%, 1.2%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에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물가 하락도 수출물가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공산품 수출물가는 전월보다 1.4% 하락했다. 특히 석탄 및 석유제품의 물가가 전월보다 6.7% 내렸고 화학제품이 2.5% 떨어졌다.

수출 품목을 세부적으로 보면 경유가 전월 대비 6.8% 하락, 제트유와 휘발유가 각각 7.4%, -9.2% 내렸고 나프타 수출물가가 전월보다 10.5% 떨어졌다. 이외에 스티렌모노머, 벤젠, 부타디엔이 11.3%, 18.7%, –29.6%씩 하락했다.

수입물가지수는 달러/원 환율 하락 외에 국제유가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배럴당 54.39달러였던 2월 두바이유가 평균가격은 3월 평균 배럴당 51.20으로 전월 대비 5.9% 하락했다.

주요품목별로 원재료가 광산품 하락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3.7% 떨어졌고 중간재가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1.7% 하락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전월 대비 각각 0.7%, 0.4% 하락했다.

수입 품목을 세부적으로 보면 원유가 6.7%, 천연가스(LNG)가 2.1%, 아연광석, 망간광석이 각각 5.2%, 8.1%씩 하락했다. 나프타는 전월 대비 10.4%, 벙커C유는 6.1%, 제트유는 4.4%씩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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