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생 신화의 주인공 김현수(사진) “MLB 3경기 연속 선발 제외? 난, 그저 매일 노력할뿐”. <사진= 볼티모어> |
연습생 신화의 주인공 김현수 “MLB 3경기 연속 선발 제외? 난, 그저 매일 노력할뿐”
[뉴스핌=김용석 기자] 김현수가 플래툰 시스템에 대해 입을 열었다.
13일(한국시각) 볼티모어 선과의 인터뷰에서였다. 이번이 3경기째 선발명단에 들지 못했다. 섭섭하리라 생각했던 그의 말은 의외였다. 그는 “그저 매일 노력 할뿐 불만은 없다. 작년에도 팀은 이 방법으로 좋은 성적을 냈다”라는 말을 남겼다.
오른손 투수가 마운드에 오르면 좌타자 김현수를 출전시키지 않는 전술(플래툰)로 김현수는 첫 2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선발은 우완투수 스티븐 라이트였고 김현수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현수는 라이트를 상대로 6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감독의 선발 제외는 철저하게 통계와 데이터에 의한 것이었다. 9일 뉴욕양키스전에서 3안타에 결승타를 작성했지만 감독의 마음을 바꾸지 못했다. 올 시범경기 때의 부진이 치명타였다.
김현수는 '계약금 없는' 연습생 출신으로 메이저리그의 ‘기적’을 일군 선수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아무도 그를 받아주는 프로구단은 없었다. 엔트리에 들지도 못했지만 훈련에 매진했다. ‘언젠가 기회는 찾아온다’는 믿음 하나로 버텼다. 그리고 최고가 됐다. ‘타격 머신’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새로운 도전을 하기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처음엔 마이너리그행 압박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러나 견뎌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 시즌 타율은 0.302 92안타 6홈런 22타점.
김현수는 2017 시즌 현재 메이저리그 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3(9타수 3안타) 1타점을 작성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